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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조금 안되게 내겐 많은 일이 있었다.
세상에서 말하는 스트레스가 크게 다가와 좋아하는 산들로 쏘다니는 일을 전혀 할수없어서 마음이 참 힘들었다.
마음이 힘드니 몸도 따라서 힘들어지고 체력은 떨어지고,,,ㅜㅜ
친구들과 약속한 오대산으로 떠나던 날
적잖이 설레었었는데 머리속 한쪽엔 여전히 뭔가 묵직했다.
그래도 걷다보면 잊혀지겠지 하는 바램을 가지고 오랜만에 들린 상원사에서 맞이한 겨울날은 아주 매운 추위였다.
영하 17도 올들어 제일 추운날이었지 하고 회상이 된다.
가파른 길을 올라 적멸보궁에서 부처님께 마음의 평안을 기원하고 다시 비로봉으로 오르는데 숨이 턱에 차고
가슴은 터질듯하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도저히 못가겠다 싶어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결국 그곳에서 되돌아
내려왔다는,,,ㅜㅜ
내려오는길에도 무릎에 통증이 와서 천천히 내려와 뜨거운 한차를 한잔 사가지고 차에 앉았다가 친구들이 어디쯤
갔을지 궁금해 카톡을 해보니 벌써 상원사 다 내려왔단다.
많이 미안하고 부끄러웠던 하루였다.
이제 나를 찾아 다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연습을 해야겠지 마음먹고 돌아왔던 슬픈날이었다.
그래도 핸드폰엔 그날의 추억이 이렇게 남아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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