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삼월이면 동강할미꽃을 만나러 영월로 떠난다.
올해도 역시나 멀리 광주 사는 친구와 미리 연락해 동강으로 가는 날 예보에선 비가 내리신단다.
고민을 했으나 비오시면 어떤가 그런 날 만나는 이쁜이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겠지 하고 예정대로 나선길
집에서 여섯시에 출발을 하는데 내리는 빗줄기가 제법 굵다.
가는 길 내내 빗줄기는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불안 초초 했는데 다행히 동강에 도착하니 그나마 부슬비로
바뀌었다.
광주 재환이는 어디쯤 왔을까 전화를 해보니 길을 잘못들어 백룡동굴 쪽으로 갔다고,,,,ㅋ
먼저 들어갈께 따라오라 이르고 함께 간 원식이와 앞서 예전 왔던 추억의 길로 들어서니 역시나 작년 여름의
장마 흔적이 있기는 했더라.
그리고 중간쯤 가서 새로이 길이 바르게 나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훨씬 걷기 좋은 오솔길은 나중 나오며 확인하니
백운산으로 오르는 새로운 등로였었다.
재환이와 합류해 잠깐 우산을 들고 커피와 연양갱을 먹었다.
우리 셋과 또 다른 방문객 한분 이렇게 넷이 차지한 동강의 아침이었기에 그분께도 커피 한잔과 연양갱 하나를 건네고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멀리 평택에서 어제 오셨다고,,,,
비 오는 날 특별한 날이기에 일부러 오셨단다.
멋진 사진을 담으셨기를 바라며 철수를 하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 바람과 함께 빗줄기가 굵어져 서둘러 나오는데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가 몇 대 더 서있더라는,,,
우리는 홀딱 젖은 상태로 다음 행선지 금몽암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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