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따스한 요즘은 동네 뒷산은 질퍽여 오르지 않게 되는 봄날이다.
이제 정말 봄이 시작되는구나 싶은 이때 어쩌면 올해의 마지막 눈구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딸램과 발왕산으로 떠났다.
발왕산은 정말 쉽게 설산의 아름다움에 빠질수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오르는지라 산책하듯 만날수있는 설경이다.
평일이라 고속도로도 뻥 뚤려 두시간쯤 걸려 도착했다.
네비가 산중으로 빙 돌아가는 길을 안내해서 조금 늦긴 했으나 새로운 풍경과 길을 가는것은 언제나 즐겁다.
역시나 평일이라서 쉽게 빠르게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올랐다.
아직은 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보였으나 눈이 녹아 철벅이는 곳이 꽤 되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이런 예쁜 포토존이 있다.
딸램과 인증사진도 여러장 찍으며 어쩌면 날이 이렇게 좋은지 감탄을 하게 되더라는~
천사백이 넘는 산위라 아래보단 기온이 낮아 딱 좋은 서늘함 그리고 따순 햇빛 오늘은 바람조차 없었다.
정상석이 있는 곳까지 걸어야 하는데 다져진 눈길이 게다가 햇빛에 물기가 많아 더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니 가벼운 발걸음이다.
지금 이렇게 아름다운 설산이라니~
경치가 너무 예뻐 딸아이는 연신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ㅋ
예전 친구들과 왔을땐 눈보라에 기온이 너무 낮아 속눈썹까지 하얗게 얼어붙었던 발왕산의 겨울이었는데 오늘은 마치 동화속의 나라 같은 느낌이었다.
그때 보지 못했던 겹겹의 설산들을 바라보니 속이 시원해진다고 할까?
새로운 포토존들도 많이 생겨 산에 오르는것을 힘들어하는 어르신들도 여기쯤은 쉽게 올라 멋진 고산의 풍경을 즐길수있지 싶다.
정상석에서 역시 인증을 하고 조금더 걷고 싶었으나 선객의 발자국이 끊겨있어 여기까지만~
다시 되돌아 이번에 스카이워크에 올라보기로 했다.
딸애말이 고소공포증 어쪄~ㅜㅜ
혹 못가겠음 거기까지만 가지 뭐 하고 오르는데 이곳에서 찍었던 영화와 드라마 주인공들의 사진이 놓여있어 역시나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구나 생각되었다.
바람이 없다 생각했는데 스카이워크의 맨 끝에는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
딸램 인증하나 찍어주고 다시 내려오는길 창밖으로 우리가 갔었던 정상석이 있는 데크가 저기 왼쪽 끝에 보였다.
시간이 겨우 두시간쯤 걸렸나?
너무 쉽게 겨울 끝자락의 고산의 설경을 보고 내려오니 좀 아쉬웠다.
가까이 있는 오대산 월정사나 더 걷고 식사후 올라가자 정하고 월정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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