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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2.9.17 덕적도에 다녀오며~

by 동숙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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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산행은 섬으로 가기로 하고 나선 아침엔 약하게 비가 내렸다.
예보에선 오후에 갠다고 하니 그다지 걱정은 하지 않았다.

여덟시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하니 아홉시 하늘빛은 이쁘게 개어가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산행시작할 장소에 도착 트랭글을 켜고 시작을 했으나 지난번 업뎃 이후로 또 끈김이 시작되었다.

이쁜 화단을 지나 마을길을 따라~
앞서가는 친구들 모습 이번엔 재환이가 빠져서 다섯이다.
덕적도의 진리성당이라는데 파란하늘과 하얀 성당이 잘 어울렸다.
능금이 익어가고 있었다.
들입로엔 이렇게 산행표지판이~
상배가 안내하는대로 오르던 길가의 대나무에 달팽이가~
초입은 길이 제법 괜찮아 보였다.
사진으로는 싱그러워 보이지만 습도가 높아 시작부터 땀이 줄줄 흐르더라는,,,

세발버섯을 오랜만에 만나고~

점점 길이 흐릿해진다.
참으아리 덤불도 지나고 개복숭아 잔뜩 달린 나무도 만나 한봉지 따오기도 하며 길이 사라진 숲을 헤쳐가며 위로 올랐다.
세발버섯이 네발로~ㅎ
이런 흐릿한 흔적을 따라 올라가며 우리들은 땀에 흠뻑 젖었다.
목이버섯이 실하게 자라던~
섬 답게 청미래덩굴이 어찌나 많던지 다녀와 씻으며 살펴보니 다리가 온통 긁히고 찔리고~ㅜㅜ
회나무도 꽤 많았다 막 열매의 붉은 씨앗을 터트리는중
드디어 첫 봉우리 운주봉에 올랐다.
쑥부쟁이가 어찌나 다복하니 이쁘게 피었던지~
신기하게도 운주봉 정상엔 사데풀이 많이 피어있었다.

운주봉에서 바라본 목섬
조금 더 가까이 당겨보고
친구가 찍어준 사진
순복이와 함께~
근희도 함께~
손수건을 짜면 땀이 주륵~한동안 쉼을하고 간식도 먹고~
비조봉으로 향하는길은 내려섰다 올랐다를 해야한다.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조심조심~
회나무 열매
닭의장풀 꽃잎이 색다르다.
모싯대꽃도 만나고~
사슴벌레
망재고개에 내려서고 이제 비조봉으로 다시 올라야한다.
아주 실한 선밀나물의 열매
오름길이 거칠다.

참으아리 꽃덤불도 만나고~
철없는 제비꽃도 만났다.
삽주도 하얀꽃을 피운다.
비조봉 정상 근처엔 큰꿩의비름이 제법 자생하고 있었다 고운 꽃을 피운 큰꿩의비름
드디어 비조봉 팔각정이 있는 정상에 도착했다.
그런데 해무가 갑작~ㅜㅜ

아쉽지만 잠시 쉬며 주변을 감상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서포리 해변으로 내려가는길~

신기한 모습의 바위를 지나며~
조금씩 해무가 사라지니 바다의 섬들이~
요런 편한길은 아주 잠깐 꽤 가파른 하산길이었다.
상배말이 대나무가 보이면 다 내려온거라고~ㅎㅎ
고운 구기자꽃을 만나고~
흰색의 나팔꽃도 눈맞춤하며~
작은 둥근잎 유홍초는 지천으로 피었더라.

신기한 고구마꽃이 꽤 많이 피어있었다.

유홍초와 나팔꽃
서포리 해변
여기 서포리 솔숲에 들어서니 어찌나 시원하던지 우린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택시를 불러 항구로 돌아왔다.
저 다리를 건너면 소야도 몇년전 겨울 소야도에서 일박을 했었던 추억이 떠올랐다.
저기 대기하고 있던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엔 내내 잠에 빠졌다는~ㅋ
구월의 섬 트래킹을 마치고 다음달엔 설악 흘림골과 주전골을 가자 정하고 아쉬운 헤어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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