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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3.2.4 달이와 해협산에 다녀오며~

by 동숙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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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긴 산행을 했다.
아들애가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을 하니 주말 달이가 외로울듯 해서 가까운 해협산으로 달이와 함께 다녀오기로 했다.
집에서 왕복 12km 다섯시간쯤 걸렸다.
물론 정상에서 한참을 쉬고 간단한 요기를 하고 사진도 찍고 그랬기에 걸린 시간이지만 조금은 힘들었다.
달이도 힘든가 집에 돌아와 내내 누워 졸고 있다.

안씨네 종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가는길 장군이도 백구도 사랑이도 만났는데 달이는 오늘 별로 인사하고 싶지 않은지 부지런히 걷기만 하더라.



이곳까지는 가끔 와봤던 길이라 앞서 걷다가 내가 따라오나 저렇게 한번씩 확인을 한다.
이 다음부터는 저도 초행길이라 불안한지 멀리 떨어지지 않고 걷는 영리한 녀석


도수3리 를 지나며 누군가 설치한 쉼터에서 잠시 쉼을하고 물과 간식을 조금 먹였다.
나보다 두세배는 더 걷는 달이는 여전히 신났는지 낙엽속을 날아다닌다.


이제 반쯤 왔으려나,,,
아주 오래전 친구들과 산행을 하며 이쪽에서 내려가 우렁쌈밥을 먹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이곳에서 해협산 줄기가 시작되는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는데 아직 눈도 얼음도 남아있어 신경쓰며 조심히 내려서는데 달이는 날아 내려가는듯 쌩쌩 지나친다.



저 앞에 해협산 정상이 보이고,,,
계속된 오르막에 숨이 차던 순간.


계속된 오르막에 힘들때쯤 나타나는 소나무쉼터가 반갑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나 정상밑이 제일 가파르다는 속설처럼 힘들었다.
살짝 스틱을 가지고 오지 않은게 후회되던 순간.


드디어 정상에 섰다.
작년에는 정암산과 연계를 해서 올랐는데 올해는 동네 뒷산에서 올랐으니 약 6km 정도 걸었다.
바람은 불었지만 햇빛은 따스해서 가져간 빵과 커피로 식사를 하고 달이도 간식과 물을 주었다.
나무에 기대놓고 둘이 인증샷도 남기고 친구들과 카톡도 하고 병원의 아들에게 사진도 보내며 한참을 쉬었다.


다시 내려오는길,,,
그러고 보니 오르는 내내 한사람도 마주치지 않았었는데 정상밑에서 한분이 올라오시다가 달이를 보고 화들짝 놀라셔서 죄송했다.

동네 거의 다와서 산책하시는 산객을 세분 만난게 다였다.
대게 주말이면 꽤 많은 산객들이 있는데 오늘은 조금 한산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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