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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4.5.28 딸램과 여주여행

by 동숙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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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램 쉬는 월,화요일이라서 어제는 양평 엄니한테 다녀오고 오늘은 지난번 가고 싶다던 여주의 황학산수목원과 신륵사에 다녀왔다.

오전엔 아들이 부탁한 자동차검사를 하고 나선길이라 수목원에 도착하기전 미리 식사를 하기로 했다.

황금코다리 여주점에서 시래기 코다리찜으로 식사를 했는데 맛이 괜찮기는 했지만 지난번 명일동에서 먹었던 찜의 맛이 워낙 훌륭해서 조금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둘이 맛있게 먹고나서 딸아이가 계산을 하더라는~~ㅋ

도착한 황학산 수목원은 아주 오래전 지금보다 규모도 작았고 막 시작하던 중이라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았는데 이번엔 좀 더 확실하게 보고 가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입장료는 무료였다.
꽤 잘 유지되고 있는지라 평일임에도 방문객이 많았는데 다음엔 이른봄에 한번 와봐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딸램의 말처럼 오늘은 하늘이 다했다 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맑고 이쁜 구름들이 환상적이었다.

두시간 정도 수목원을 둘러보고 아직 시간이 일러서 신륵사에도 들렸다.
나도 처음 신륵사에 방문했을때가 고등학교 소풍이었는데 딸애는 중학교 소풍으로 신륵사를 다녀갔었단다.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하다는 딸램 나야 그후로도 몇번 다녀가기는 했는데 늘 대충 둘러보고 강변의 정자에 들렸던 기억이라서 이번엔 좀 찬찬 둘러보았다.

나옹선사의 사리탑이 있다는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노여움도 내려놓고
아쉬움도 내려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의 선시가 마음에 들어온것은 지난 가을 오대산 북대 미륵암에 다녀오며 선사의 흔적을 만나고 나서였다.

나옹선사의 사리탑을 보고 내려오며 딸애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니 노랫말인줄 알았다고 한다.

강변의 오래된 나무에서 관세음보살의 형상을 만나고 대웅전에 들려 삼배도 했다.

강가의 정자에 들려 맑은 하늘과 이쁜 구름에 다시한번 감탄하며 앉아있으려니 시원타 못해 서늘할 정도였다.

그렇게 초여름 하루를 잘 보내고 돌아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이런 시간들이 딸애와 더 많이 소통하는 시간들이라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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