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

24.7.4 평창 솟떼봉 임도 걷기

by 동숙 2024. 7. 4.
728x90

지난주 심산행을 다녀와서 된통 앓았다.
삼구삼도 하나 보고 굵은 더덕도 몇 캐고 괜찮은 산행이었는데 마지막 골짜기 내림을 잘못해 엉뚱한데로 내려가고 있음을 알게되어 다시 산을 하나 오르고 긴 계곡 내림을 하며 가파른 골짝기에서 미끄러지져 옷도 버리고 나중 집에와 살펴보니 정강이에 상처와 시커먼 멍도 들었었다 그래서일까 밤에 열이 삼십구도 넘게 오르고 몸은 너무 아프고 거의 사일을 그렇게 앓았기에 이번주 산행은 쉬고 싶었으나 늘 그렇듯 수요일이 되니 친구의 연락~ㅋ

가볍게 임도 걷는것으로 대신하자 하고 가볼만한 임도를 찾다가 예전 대미산 갈때 봤던 성목재를 떠올렸다.

성목재 임도 초입에 도착하니 이곳이 솟떼봉임도 라고 입석이 서 있더라는~

장마기간중 하루 반짝 비가 없는날 이른 아침이라 서늘해서 자켓을 입지 않은것을 살짝 후회 했는데 걷다보면 몸에 열이 올라 괜찮겠지 하며 걷기 시작했다.

임도차단기가 열려있었다~
성목재 임도가 솟떼봉 임도라고~
개망초꽃이 가득 피어있던 임도길
좁쌀풀 꽃이 곳곳에 피어있다.
어제까지의 비로 촉촉한 임도
물레나물 꽃도 간간히 보이고~
미역줄나무의 꽃도 피어난다.

큰엉겅퀴 꽃도 만나고
짙은 보라빛 붓꽃도 가끔 눈에 띈다.
아~나리꽃~
노루오줌도 자주 보였다.
미어캣을 닮은 까치수영도 한창이다.
노루오줌
나리꽃이 꽤 자주 눈에 뜨였는데 동그랗게 퍼진 잎새와 하늘을 향해 핀 꽃을 가진 하늘말나리가 많았다.
이렇게 봉우리 상태도 많으니 한동안 나리꽃이 주인이겠다.
산딸기는 무진장~ㅎ

잣나무가 쭉쭉 시원해 보인다.
분홍꼬리조팝도 피어나고
인증~ㅋ
통통하게 잘 익은 산딸기는 엄청 많이 따먹었다~
좁쌀풀 노란꽃
하늘말나리
평탄한 걷기 좋은 임도
이른시간이라 짙은 초록의 숲이 살짝 무섭게 느껴지기도~
반가운 제비고깔을 만났다.

이맘때 이애를 보러 남한산성 그곳을 꼭 찾았는데 올해는 가보지 못했다.
아고 시큼달달한 산딸기~ㅎㅎ
물소리가 요란하더니 작은 폭포가 흐른다.
딱총나무 접골목의 붉은 열매가~
많은 비로 제법 큰 소리로 흐르던 계곡
노루오줌꽃
미나리아재비꽃도 가끔 보이고~
좁쌀풀

한참을 걸어 삼거리에 도착 우리는 위쪽으로 난 임도로 올라보기로~
땅두릅도 가끔 보인다 꽃이 피었네~
걷기 좋던 아래의 임도와 달리 산위로 오르는 임도는 비로인해 길이 패여있었다.
까치수영이 나란히~
물레나물 꽃
초록이 짙은 숲
조금 걷자 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임도길
이곳의 산은 벌목을 해서 휑해 보인다.
여기가 백덕지맥 절고개였다.이 임도로 계속 가면 백덕산 사자산의 문재와 만난다는~

산딸기와 달리 곰딸기는 이제 꽃봉오리를 만들고~
물레나물 꽃
바람도 없고 습한 오전시간이다.
메꽃이 피어나고
두릅나무도 꽃대를 내민다.
하늘이 열리기 시작하고
나무가 없는 벌목지 임도라 햇빛이 고스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다시 돌아가 삼거리에서 지나친 임도를 걷기로 되돌아갔다.
정말 흔하던 산딸기들~

삼거리 되돌아와 내처 걷던 임도길의 한편엔 자작나무가 꽤 자라고 있다.
당귀도 가끔 보이고~
역시나 또 나타나던 하늘말나리
여름꽃 마타리도 곧 피어나기 시작하겠다 꽃 봉우리가 몽글몽글 생기던~
오미자 열매도~

가을이면 붉은 열매를 보겠지~
신기하게도 천마가~
집신나물 꽃은 딱 한줄기 만났다.
다시 되돌아 오며 제비고깔을 보고
이 임도길에 제비고깔은 딱 여기에만 있었다.
토현삼도 꽃을 피우려 봉우리를 맺기 시작했다.


장마중 하루 빼꼼 해가 나던날
이렇게 평창의 임도길을 약 8km쯤 걸었다.

아직 완전 회복이 되지 않아 살짝 걱정을 하며 나섰던 오늘이었는데 적당히 땀도 나고 기분전환에 아주 좋았던 하루였다.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7.13 갈운임도 걷기  (0) 2024.08.05
24.7.11 단월 임도를 걸으며  (1) 2024.07.14
24.6.25 영흥도에~  (0) 2024.06.29
24.6.24 친정에 다녀오며~  (0) 2024.06.29
24.6.15 진동호 둘레길  (0) 2024.06.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