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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9/5 진천으로 산책을 가다.

by 동숙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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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을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

아침 일곱 시에 시작한 일을 마치면 저녁 일곱 시가 넘었고 마음도 몸도 많이 힘들었다.

오랜만의 고단함,,,

예전 한참 일할땐 새벽에 들어오던 시절도 있었는데 나이도 들고 또 오랫동안 한가하게 일을 해서인지

이번엔 정말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었다.  그러나 보람도 꽤 큰 한 달이었다는,,,

 

오랜만에 코에 바람을 넣으러 나섰던 토요일이었다.

아쉽게도 코로나와 얼마 전 지난 태풍 그리고 다가올 태풍 하이선으로 뒤숭숭하던 시기여서 썩 편한 마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초록의 산과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니 숨통이 트이는 듯 행복했던 하루였다.

 

진천의 농다리를 둘러볼 예정이었는데 역시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서 물가를 따라 잠깐 거닐며 핸드폰으로

담았던 풍경들을 포스팅해본다.

 

 

둘레길로 가는 길목은 지난번 수해로 아직 복구중 

 

강변에 한가로이 서있던 수양버들은 멋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생거진천 이란 표지판이 보이는 이 장소는 고속도로를 타고 지나며 봤던 풍경이다.

 

사진으로는 이렇게 한가로운 풍경인데,,,

 

지난번 수해로 나무 꼭대기까지 쓰레기가 걸려있었다.

 

낚시 포인트인지 이 와중에도 낚시꾼들이 진을 치고 있더라는

 

내가 좋아하는 닭의장풀의 쪽빛 꽃

 

가만 들여다 보면 참 신기한 모습이다.

 

분홍빛 익모초 꽃도 피어있었다.

 

노란 도깨비바늘꽃이 피어있다.

 

흰유홍초인줄 알았는데 애기나팔꼬이었다는,,,,ㅎ

 

애기나팔꽃

 

쬐그만 돌콩 꽃도 만났다.

 

미국쑥부쟁이 하얀꽃도 피어있고

 

며느리배꼽의 열매도 익어간다 (사광이풀)

 

한련초 작은 하얀꽃도 피어있다.

 

미국나팔꽃 담청빛 꽃도 피어있다.

 

익모초꽃이 하얗다 신기해서 한참 바라보았다.

 

몇포기의 흰익모초가 자라고 있더라는,,, 

 

둘레길 탐방이 무산되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잠시 둘러본 강변에는 여러 아이들이 그 어마 무시한 물살을 이겨내고

저렇게 고운 자태를 보여준다.

 

매일 종종걸음 치며 살아왔더니 잠깐의 걸음도 쉬이 피곤해진다.

그래도 먼길이 아쉬워 근처의 만뢰산 휴양림으로 찾아갔다 혹여 이곳도 출입 통 제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출입이

허용되고 있어 한 바퀴 돌아보았다.

 

자연을 쉬이 보고 소홀히 한 대가가 크다.

부디 코로나와 태풍 등의 피해가 얼른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간절한 기원을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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