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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냥 실실 웃었어~~~ 싸락눈 땜시 그랬나?

by 동숙 2008.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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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느정도 일에 익숙해졌어~ㅎ

 

오늘은 아침에 일찍 출근했지 늘 내가 일등이야~~ 아마도 내가 제일 가까이 살아

그런가? 암튼 늘 십오분은 일찍 출근을 한다.

아홉시 정시에 모두들 출근을 했지 그리곤 마당 한쪽에 놓인 드럼통에서 불장난을

신나게 했다 이따가 잘때 혹시 시트 적시는것 아닌지 걱정이 쪼매 된다...ㅋㅋㅋ

 

시골 그것도 산골짜기에 있는 이곳은 어지간한 쓰레기는 거의 다 태운다.

특히 박스 그것이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쓸만한것은 박스 주워가는 분에게 판다고

모아두고 아침마다 드럼통에서 불장난을 한단다.

다른땐 넘 추워서 사무실에서 내다 보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날이 좀 풀렸어 그래서

나도 같이 놀았다.  와우 어찌나 뜨겁던지 엉디 다 익는줄 알았다~ㅎ

 

싸락눈이 조금 내렸어 싸락눈은 거의 보기가 힘든데 오늘은 아침에 싸락눈이

싸락싸락 내리드만 창에 부딧는 소리가 꼭 좁쌀 쏟아지는 소리마냥 재미나더라.

아침부터 기분이 참 좋았어 몇몇 친구들에게 싸락눈 내려~~~하고 문자놀이도

하고.... 암튼 희안하게 신나는 하루였다 오늘은....

 

그냥 웃음이 자꾸 나오는 그렇다고 뭐 특별히 좋은일도 없는데 자꾸 웃음이

삐져나와서 참느라고 혼났다.  함께 일하는 젊은 엉아들이 볼땐 나사빠진 아줌마

같았을꺼야 아마도...ㅋㅋㅎ

 

하루를 그렇게 보냈어 이젠 힘든것도 좀 익숙해지고 쬠 덜 피곤하더라 역시

인체는 금방 적응을 하나봐 뭐든...

 

 

약간 시어버린 알타리 무 쫑쫑 썰어넣고 배추김치도 쬐금 넣고 두부 씀덩 썰어서

청국장 넣고 푹 지졌다.  금방 한 검은쌀 약간 섞인 기름 조르르 흐르는 밥하고

청국장 찌게 동치미 배추김치 김 알타리김치 마늘쫑 멸치볶음 우엉조림하고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겨울엔 뜨건 찌게가 제격이야 너무 뜨거워서 호호 입바람

불어가며 먹고나니 이런 또 후회가 삼백프로쯤 밀려온다.  이러니 살이 안찌고

배기겠니...ㅋㅋㅋ  아까 퇴근하면선 지난번 석이가 준 단호박차나 한잔 마시고

그냥 자야지 했었는데 아휴 어쩌냐 클났다~~~~

 

결국 뜨건물 받아놓고 배꼽까지 담그고 사십분을 버텨서 땀을 한사발쯤?  아니다

두사발쯤 뺐다 그리고 모처럼 이렇게 컴 붙들고 앉았있다 지금...ㅎ

 

궁금하고 좀이 쑤시고 그랬는데...사실 집에서 뒹굴 거림서 우아한 백조를 하다가

노가다를 하니깐 무지 힘들었어 며칠동안 발바닥이 아파서 걷기가 힘들정도로...

( 요건 그동안 붙여놓은 내 살땜시 그렇고 )  글구 손가락 끝도 아파서 진짜루

자판을 두드리기가 겂이 났다.  진짜야~~~

 

모야 니들 다 안믿는거니?

흥~~그래 내가 게을러서 그랬다 우쩔래~~~ㅋㅋㅋ

 

암튼 요사이 난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단다.

한가지 니들 보고픈것만 빼믄 아주 잘 지내고 있단다 시간도 엄청 잘 보내고

머니도 벌믄서....ㅎㅎㅎ

 

아우~!!

사실 울 젊은 엉아들이랑 낮에 했던 이야길 쓰려고 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방향으로

흘렀당...ㅎ  담에 또 들려줄께 나 요사이 요 젊은 엉아들땜시 무쟈게 행복해~~~

글씨...나이가 스물셋 스물여섯 요렇다~ 횡재했지 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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