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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쉬는곳

by 동숙 2007.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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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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