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담기가 엄청 힘든 울 아들
오늘은 어쩐일로 제 얼굴을 온전히 보여준다.
순순히,,,
에고 이뽀라~~~ㅎㅎ
시큰둥 하던 모습.
열띰 꼬득였다 엄마의 추억인데 넌 늘 왜 피하니?
마지못해,,,는 아닌것 같았다 이번엔,,,ㅋ
살이 조금 올랐다.
엇그제 친구들 만나러 나간다던 그날 머리를 자르고 들어왔는데
길었던 머릴 상큼하니 자르고 나니 얼굴에 뽀샤시 살 오른게 더 표가 난다.
카메라를 빼앗아 가더니
누나와 내 모습을 몇장 담는다.
재미있단다.
어쩌면 준영은 나와 비슷한 구석이 많으니 취미를 닮을지도
그랬으면 좋겠다.
둘이 카메라 들고 이곳 저곳 담으러 다녔으면 참 좋겠다.
내가 이해 못하는 점.
요런 사진을 좋아한다.
핸폰으로도 그러더니
카메라를 들고도 요런 모습을 찍는다.
나름 재미난 사진이 되었다.
개미촌이란 이름의 식당.
툇마루가 놓여있다.
난 툇마루를 보면 그냥 좋다.
무조건 좋다,,,ㅋ
창밖으론 아직도 비가 내린다.
어제부터 연 이틀째,,,
더웠던 그때를 생각하면 그리웠던 비 인데
딱 하루만 내리고 그쳤으면 좋겠다.
싱그럽긴 하지만 좀 지루하다.
개미촌 식당에서 정식을 먹었다.
음식은 맛을 평하자면
참 별로다,,,ㅋ
울 아들도 하는말이 똑같다.
'엄마 토담골 보다 훨 못해~'
그래도 아이들과 먹으니 나는 맛만 좋던데,,,ㅎㅎ
쬐꼼 무리한 비용이었지만,,,ㅎㅎ
아이들과 가끔 이렇게 제대로 된 식사를 제대로 된 식당에서 먹으려 한다.
내 어릴적을 생각해보면
그땐 다들 살기가 어려울때라 외식이라면 그저 짜장면이 최고였지만
생선회를 성인이 되어 처음 먹었을때
그리고 내가 접하지 못했던 음식이 너무도 많다는것을 깨닳았을때
또 분위기 좋은 식당에 갔을때 주눅들었던 그때를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편하게 즐기며 먹을수있는 그런 연습을 시키고 싶었다.
조금 비싸더라도
하다못해 커피 한잔이라도
아이스크림 하나라도
팥빙수 하나라도
가끔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먹게한다.
이런 내 마음을 아이들이 과연 알까? 하는 궁금증이 있지만
내가 해주고 싶은것을 해주면 내가 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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