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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지만 이즈음 그곳엔 어떤 아이들이 피어나고 있을까 궁금해서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남한산성에 들렸다.
날이 덥고 평일이어서 한산하리라 생각은 했으나 어쩐일인지 동문 주차장엔 주차요원도 없어서
주차비도 공짜~ㅋ
제일 난코스인 초입의 돌계단을 오르는데 땀이 비오듯 흐르고 오랜만의 걸음으로 다리는 천근만근
찬찬 둘러보며 오르는 길에 청닭의난초 꽃도 보며 쉬엄쉬엄 올랐다.
동문으로 오르는 성곽은 지금 보수중이라 널려진 장비와 현장의 인부님들로 인해 썩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한가로이 오르는 나도 더위로 숨이 막히는데 그곳에서 공사를 하시는 인부님들의 고생은
에효,,,,
그렇게 올라 벌봉과 한봉쪽을 둘러보러 외성으로 나와 걷는 길은 한적하고 평화로웠다.
이제 여름꽃들도 피어나고 그 옛날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허물어지는 성곽과 숲은 나에게는 마치
천국같은 모습으로 다가왔다.
다양한 풍경들을 접하고 돌아왔던 하루는 고되기도 했지만 꽤 감동스러웠던 시간이었다.
뭣하느라 시간이 나지 않아서인지 늦은 오늘에서야 카메라에서 그 풍경들을 옮겨 담으며 새삼스레
그날의 풍경과 감동들이 되살아 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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