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

남한산성 5코스 ㅡ 2

by 동숙 2015. 6. 5.
728x90

 

 

 

 

동장대터를 지나 비탈길을 내려가면 성밖으로 나가는 작은 입구가 있다.

그곳에서 부터 성밖으로 걸었다.

성밖에 피어난 기린초꽃이 어찌나 이쁘던지,,,

사실 기린초꽃이 이쁘다는 생각은 그닥 해본적이 없는데

이번에 성곽과 어우러진 노란 작은별의 모습에 홀딱 빠졌다고 할까?

 

 

 

 

으아리꽃도 제철을 만나 곱게 피어나고 있었다.

햇빛을 가릴곳이 없는 성밖길은 비탈을 끼고 있어서 걷기에 무척 난감했었다.

 

 

 

뜨거운 햇살에 덥고 지쳐갈 무렵 만난 산딸기 덤불이 반가웠다.

지금 생각해도 입에서 신침이 고이는 느낌,,,ㅎㅎ

덥고 지친 내게 산딸기는 그아먈로 단비같은 느낌으로~~

꽤 많이 따먹으며 진저리도 치며,,,

 

 

 

슬슬 성밖길이 실증날무렵 북문이 활짝 열려있었다.

반가움이 절로~~

 

 

 

 

 

조금 평탄한 옆길을 두고 또 성곽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성문위 망루를 바라보니 그 모습이 멋지더라는,,,

 

 

 

헉,,,

또 오르막 시작이다.

찬찬히 걷자 자꾸 나에게 새김질을 하며 한걸음 한걸음 올랐다.

 

 

 

 

 

연주봉 즈음에서 성밖의 풍경을 바라보니 장관이다.

멀리 새로이 짖고 있는 롯데월드의 모습이 보인다.

 

 

 

잠실을 비롯해 송파구의 전역이 다 들어온다.

성남의 복정동에 있는 행정학교의 모습도 보였다.

 

 

 

고개를 돌려보니 이쪽은 내가 걸어온 길,,,

멀리 하남시의 모습이 아스라이 보인다.

 

 

 

이쪽은 천호동 방향~

아차산과 워커힐 호텔이 보일듯 말듯~~

 

 

 

저기 저 모퉁이를 돌면 서문이다.

 

 

 

서문을 지나 길에서 파는 그 유명한 남한산성 막걸리를 한잔 마시고~

얼음물도 하나 사고~~

아~! 막걸리를 한잔 마시면 마늘쫑과 멸치 배추는 공짜 안주였다.

갈증을 풀고 평탄한 길로 조금 내려오니 수어장대가 보인다.

 

 

 

수어장대의 모습

수어장대는 남한산성을 쌓을 무렵 만들어진 4개의 장대중 하나이다.

산성안의 제일 높은 일장산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어서 주변을 다 살펴볼수있다.

처음엔 일층으로 지어졌으나 후에 영조의 명에 의해 이층으로 만들어졌다.

 

 

 

 

수어장대를 만나고 다시 만난 작은문으로 성밖으로 나왔다.

이쪽도 역시 처음 성밖길과 비슷하게 비탈길이였으나 비교적 수월했다.

참빗살나무의 신기한 모양의 꽃을 이곳에서 만났다.

 

 

큰뱀무 노란꽃이 어여쁘다.

제법 많은 개체수가 보였다.

 

 

 

온통 가시덤불을 헤치며 성밖으로 나온것이 후회될 무렵 드디어 남문과 마주했다.

이곳이 어찌나 반갑던지~~

햇빛을 가릴 그늘이 없는 비탈길을 게다가 가사덤불길을 헤치고 나와 이렇게

서늘한 성문그늘과 마주하니 엄청 반가웠다.

 

 

 

성문안으로 들어오니 매점이 하나 보였다.

그곳에서 시원한 하드바 하나 물고 살짝 고민을 했다.

그냥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갈까?

너무 덥고 지쳐서 그런 생각이 다 들었다.

 

 

 

쉬엄쉬엄 다시 성곽을 따라~~~

남문까지 왔는데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내가 오늘 결심한 성곽을 따라 걷는 목표가 허사가 되는것~

쉬어 가더라도 성곽을 따라 걷자 라는 마음으로 다시 비탈길을 올랐다.

사진조차 담지 못할 정도로 지친,,,ㅋㅋ

 

 

 

남문을 지나며 제일 높았던 깔닥고개~~

고개 마루터기에 오르니 금계국이 온통 노랗게 반겨준다.

그 모습에 카메라를 다시 들이대고~~

 

 

 

저기 멀리 산들 사이로 내가 아침에 올라왔던 길이 보였다.

이제 끝이 보이는것~~

멀리 검단산의 그림자가 보인다.

 

 

 

마지막 깔닥고개를 넘고서 뒤돌아 보니 풍경이 참 이쁘다.

 

 

 

 

다 내려왔다.

건너편에 아침에 오르기 시작했던 동문위 성곽의 모습이 보였다.

지치고 힘겹기는 했지만 나와의 약속을 하나 이행한 오늘이어서 흐믓했다.

또 처음 만나는 야생화들도 행복하게 해준 오늘이었다.

 

 

 

 

저장해놓은 남한산성의 코스 지도~

3코스는 어디로 날아갔는지 보이지 않고

나는 오늘 5코스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도는 코스를 걸었다.

200분이라 표시되어 있었지만 내가 돌아온 시간은 3시간47분24초로 기록되었다.

휴식시간은 26분

최저 225

최고 531의 고도

1400칼로리를 소모했다고~~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