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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따뜻한 커피한잔 타놓고...

by 동숙 2008.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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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잤다.

실컷 늦잠을 잤다 편안히...

 

좋은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긴 이야길 나눌수 있다는거 참 행복하다.

 

요사인 반찬때문에 걱정이 많다.

집에서 온전히 정성을 들여 한가지 맛있는 반찬을 만들 여유가 없다보니

늘 빚장이 처럼 송구한 마음이다 식구들에게...

 

어젠 오후의 약속때문에 아침부터 몇가지 반찬을 만들었다. 

김치... 그것 참 잘먹는 식구들인데 작년에 김장을 못하고 친정에서 여러

종류의 김치를 가져왔는데 까다로운 울 식구들 좀체 먹지를 않는다.

 

약간 간이 쎄다 우리집 음식보단  아마도 그래서 그런걸까?  할수없이

찌게에 지짐에 이용을 해서 없애고 있는데 알타리김치를 고추가루없이

깨끗이 씻어서 찬물에 잠시 담궈 짠기를 빼고 쫑쫑 썰어서 들기름과 양념을

넣고 볶았다.  마지막 물 살짝 뿌려서 뚜껑닫아 푹 뜸을 들였더니 꽤 맛있는

볶음이 되었다. 

 

작년 봄 산엘 다니며 채취해 두었던 취나물을 냉동실에서 꺼내 찬물에 담궈

녹인다음 고추장 조선간장 파 마늘 깨소금 넣고 들기름 넣고 무침을 했다.

아들넘 먹어보더니 엄마 이것 맛있네 한다. 

 

무 썰어넣고 동태 넣고 팽이버섯이랑 부드러운 두부넣고 얼큰한 동태찌게도

끓여놨다.  대파 듬뿍 넣어 파향도 강하게 마늘도 듬뿍넣어 시원하게...

 

참 우습게도 어딘가 외출을 해야하면 늘 몇가지 먹거리를 미리 챙기게 된다.

꼭 어디 먼곳으로 여행을 떠나듯...긴 여행을...

 

겨우 오후 몇시간 비우면서도 늘 이렇게 되는것은 왜 일까?

아무리 벗어나려고...  벗어나고파 하더라도 난 어쩔수없는 주부인가보다.

 

낮엔 그런대로 따뜻하더니 밤이 되자 또 추워졌다.  늦은시간 밖엘 나갈일이

없는 나여서 그런지 어제밤 들어올땐 무지무지 추웠다. 

이가 딱딱 맞부딧칠 정도로... 돌아와 신랑과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고 커피한잔

마시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또 세시를 넘기고 결국 신새벽에 잠이 들었다.

 

아침에 늦잠으로 푹 잤지만 일어나니 몸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네...ㅎㅎ

 

다음주는 바쁜 한주가 될듯한데 잘 다스려야지 뜨건물에 한참 담그고 냉기도

좀 몰아내고 피곤도 몰아내고 컨디션 조절을 해야할듯하다.

 

모니터 너머로 햇살이 참 따뜻해 보인다.

어쩐지 꼭 봄햇살 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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