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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순간들

바람의 화원...

by 동숙 2008.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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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인데 픽션이다.

이정명의 <바람의 화원 1,2>

조선 정조시대 그러니까 18세기... 조선의 르네상스라 불리우는 그 때에..

조선후기 화가를 대표하는 김홍도와 신윤복이 그린 그림으로 이 작가는 ...

퍼즐게임같은 형식으로 이 두 천재화가를 묘하게 비교한다.

두 화가에게 형편성을 잃지 않으면서 두 화원의 그림을 참 절묘하게 비교를 한다.

나 이 책 참 재미있게 읽었다. 흥미롭고 ... 흡입력도 있고...

정조대왕을 더 인간적으로 그려낸 이 책이 요즘 드라마 '이산'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 2편에서 김홍도의 그림과 신윤복의 그림으로 지체는 높지만...

너무나 통속적이고 속물근성 가득한 양반들이 엄청난 내기를 하는데...

요즘으로치면 큰 도박이지..

두 화원의 그림을 어떻게 그렇게 자신이 그린것처럼...

입체적으로 구석구석 짜맞춘것처럼 역추적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작가는 위대하다.

이 책에서 김홍도는 신윤복의 생명의 은인같은 스승이다.

둘은 서로가 천재이면서 ... 흑과백의 색을 지닌것처럼 다르다.

서로가 놀라운 실력때문에 경계심을 가지게 되지만...

끝내는... 서로를 받아들이는 참 호의적인 사이가 된다.

나 이 책잃고 그 시대의 역사를 역추적하는 ...역사공부도 하게 되었다. ㅎ

책 본문중에서...

신윤복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스승 김홍도의 재능을 부러워하며 이런표현으로 존경심을 표현한다.

 

"자신의 세계를 잃지 않으면서도 양식을 받아들이는 온유함.

거부하고 싶지만 한쪽 문을 열어주는 관대함.

졸렬하기 짝이없는 자들의 재능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도 배척하지 않는 균형감각

조직을 경멸하면서도 그 결정을 존중하는 현명함.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는 유연함."

 

홍도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윤복에게서 열렬히 탐했으며,

윤복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홍도에게서 강렬하게 욕망했다.

 

이 책이 조만간에 드라마로 나온다네~

어쨋던...

책 참 재밌더라~ 난 읽은지가 삼개월쯤 되어가는데...

드라마로 나온다니... ㅎ 생각이나서...

 

내가 작가의 표현력이 놀라워 A4용지에 써놓은게 책상정리를 하다가 쭈삣하고 나왔다.

사실 나도 참 부러워...

신윤복이 김홍도를 부러워하는 부분...

온유함, 관대함, 균형감각, 현명함, 유연함 등...

특히...

거부하고 싶지만 한쪽문을 열어주는 관대함... 이게 나한테는 참 시급하다.

 

동숙아~

벌써 2월이다.

2월은 바쁜 와중에도 봄소식도 봄내음과 함께 오겠지...

명절연휴가 지나면... 우리곁에 성큼 다가올 이른봄이... 그리 낮설지만은 않은것 같다.

작년에 온 그 느낌을 가지고 우리곁으로 오겠지... ^^

그럼 우리 봄맞이를 우리함께 하자~

참 나답다...

동숙아 ~ 힘내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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