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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락 바스락
오늘은 비가 내려서인지 바스락 소리는 들을수 없었다.
갈잎은 비와 함께 조용히 내려와 소복 쌓여있고
인적없는 숲의 빗소리는 충분히 아늑했다.
지난 주말에도 며칠 비가 내리더니
이번에도 주말을 시작하며 비가 내린다.
그렇게 기다리던 그때에는 그토록 야속터니
누가 반가워 한다고 이리 오시나.
덕분에 메마르던 숲은 다시 살아나 풍성해진다.
엇그제 오를땐 목이버섯도 보이던데
버섯 촉촉한 속살이 보드라워 보였다.
비는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비에 젖어서야 드러낸 존재
휘 돌아 구부러지는 모습이 멋지다.
마른날은 어떤 모습일지 눈여겨 봐야겠다.
이곳의 지명은 큰응달골이다.
저 바위를 보면서 처음 들었던 생각이 섬뜩해
내내 머리를 저었는데
비오시는 오늘 찬찬 살펴보니 첫느낌이 맞구나.
마치 살모사의 머리를 닮은듯,,,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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