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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하루를 온전히 친구와 함께 보낸 오늘이다.
어제 밤 친구에게서 온 문자 내용
" 잘 지내지? 나 낼 쉰다 일이없어~"
이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럼 우리 점심이나 먹을까? 였다가 홍천에 가보자로,,,ㅎ
홍천은 지난주부터 늘 맘속에 담고 있던 곳 이었다.
친구 밸리가 지난연말 딸을 시집보내고 우울증에 시달리는게 꽤 오래 되었다.
결국 병원의 도움까지 받는 지경이라 해서 위로도 해보고 싫은소리도 해보고,,,
아무래도 잠깐 건너가 직접 얼굴을 보고 밸리의 맘속이야기를 들어주면 좋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내 시간이 여유가 없어 맘으로만 벼르던 방문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화순의 문자 한번이 벼르던 일을 실행하게 되었다.
덕소에서 화순을 만나 홍천에서 밸리와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잠시 들렸던 수타사,,,
이상하게 수타사는 찾을때마다 쓸쓸한 모습니다.
봄의 수타사가 그렇게 아름답다는데 나와는 봄의 인연이 없는겐지,,,ㅎㅎ
지난번 방문에 수리중이라 보지 못하였던 사천왕도 만나고
한적한 수타사를 돌아보았다.
모처럼 바람도 없고 하늘은 구름조차 엷게 파란 제 모습을 보여주었다.
도란도란 이야길 나누며 걸음을 옮기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설치했지 싶은 늦은 눈사람도 만났다.
하루를 너무 아름답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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