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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순간들

[스크랩] 생각이란게....ㅎㅎㅎ

by 동숙 2007.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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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잠을 퍼질러 자고

좀전 열한시 가까이 되서야 겨우 일어났다.

 

어제 늦게 자기도 했고

아침에 신랑 낚시갈때 일어났다 다시 잤더니

웬 말도 않되는 꿈에 시달리다 일어났더니

온몸이 찌뿌드 한게 영 시원찮다~

 

컴을 켜고 로그온을 하고 카페엘 들어와서

친구들 출석인사 쭈욱~~~ 훝어보니

다들 잘 지내고 있는데...

홍열이가 분당 서울대 병원에 조문을 간다는 글.

이게 눈에 확 들어오네.

 

뭔가 안좋은 예감.

전화를 했더니 이늠이 전화를 받질 않네.

 

어제 정희와 문자를 주고 받으며

정희네 가족이 서울대 병원에 다 올라온단걸 알고 있었선지

불안함이 커지더라.

 

사람이 극도로 힘든일 겪으면 원래 전화도 다 귀찮은걸 아는지라

정희완 문자로만 주고 받았는데...

정희는 깔끔하고 매사에 정확한 친구라서 혹시 폐 끼친다 생각하고

연락을 안한거면... 그걸 홍열이가 어찌 어찌 알게된거면...

아니 밤사이에 안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그래서...

혼자 상상이 말도 않되게 펼쳐지더라.

 

아무래도 이렇게 불안하고 이렇게 ....

정희에게 전화를 했다.

정신없을때 전화 좀 불편한지 알며서 어쩔수 없이 전화를 했지

 

밝은 정희의 목소리.

응 지금 강릉 내려가는중~~~

아버님은 어떠시니?

많이 좋아시졌어~ 눈빛도 또랑하시고 의식도 있으셔서 알아보셔

친구들에게 참 고마워 걱정들 해주고 기도를 해줘서~~~

아~~~~

얼마나 고맙던지.

눈물이 핑 나오드라.

 

생각이란게 이렇게 사실과 정 반대로 저혼자 치닫을때 있는거구나.

왜 그렇게 불안한 예감이 들었을꼬....ㅎㅎㅎ

 

정희에게 밥 잘먹고 기운내고 조심해서 내려가라고 전하고 끊고나니

그저 웃음이 나온다.

 

친구...

우연히 알게되어 글로서 서로 왕래하며 맺어진 친구인데...

어느덧 마음까지 주고받는 친구가 되어버렸네.

친구란 이래서 좋은거야...그치?

 

그 생각이란넘 좋을때도 있는데 가끔 저렇게 삐딱선 타면 사람을 놀래킨다.

홍열이~~~너~~~ 내 전화 안받았지?

담에 만나믄 주거쓰~~ㅎㅎㅎ

나한테 주글라믄 오늘 운전 조심해서 상가집 잘 다녀와야한다.

 

주말 일요일 한낮의 헤프닝 이었네...ㅎㅎㅎ

 

 

출처 : 생각이란게....ㅎㅎㅎ
글쓴이 : 사랑초 ( 동숙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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