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늦잠을 퍼질러 자고
좀전 열한시 가까이 되서야 겨우 일어났다.
어제 늦게 자기도 했고
아침에 신랑 낚시갈때 일어났다 다시 잤더니
웬 말도 않되는 꿈에 시달리다 일어났더니
온몸이 찌뿌드 한게 영 시원찮다~
컴을 켜고 로그온을 하고 카페엘 들어와서
친구들 출석인사 쭈욱~~~ 훝어보니
다들 잘 지내고 있는데...
홍열이가 분당 서울대 병원에 조문을 간다는 글.
이게 눈에 확 들어오네.
뭔가 안좋은 예감.
전화를 했더니 이늠이 전화를 받질 않네.
어제 정희와 문자를 주고 받으며
정희네 가족이 서울대 병원에 다 올라온단걸 알고 있었선지
불안함이 커지더라.
사람이 극도로 힘든일 겪으면 원래 전화도 다 귀찮은걸 아는지라
정희완 문자로만 주고 받았는데...
정희는 깔끔하고 매사에 정확한 친구라서 혹시 폐 끼친다 생각하고
연락을 안한거면... 그걸 홍열이가 어찌 어찌 알게된거면...
아니 밤사이에 안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그래서...
혼자 상상이 말도 않되게 펼쳐지더라.
아무래도 이렇게 불안하고 이렇게 ....
정희에게 전화를 했다.
정신없을때 전화 좀 불편한지 알며서 어쩔수 없이 전화를 했지
밝은 정희의 목소리.
응 지금 강릉 내려가는중~~~
아버님은 어떠시니?
많이 좋아시졌어~ 눈빛도 또랑하시고 의식도 있으셔서 알아보셔
친구들에게 참 고마워 걱정들 해주고 기도를 해줘서~~~
아~~~~
얼마나 고맙던지.
눈물이 핑 나오드라.
생각이란게 이렇게 사실과 정 반대로 저혼자 치닫을때 있는거구나.
왜 그렇게 불안한 예감이 들었을꼬....ㅎㅎㅎ
정희에게 밥 잘먹고 기운내고 조심해서 내려가라고 전하고 끊고나니
그저 웃음이 나온다.
친구...
우연히 알게되어 글로서 서로 왕래하며 맺어진 친구인데...
어느덧 마음까지 주고받는 친구가 되어버렸네.
친구란 이래서 좋은거야...그치?
그 생각이란넘 좋을때도 있는데 가끔 저렇게 삐딱선 타면 사람을 놀래킨다.
홍열이~~~너~~~ 내 전화 안받았지?
담에 만나믄 주거쓰~~ㅎㅎㅎ
나한테 주글라믄 오늘 운전 조심해서 상가집 잘 다녀와야한다.
주말 일요일 한낮의 헤프닝 이었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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