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고,,,,
나좀 살려달라고
징징,,, 훌찌럭,,,
암튼 그렇게 방정을 떨었드만
요 다섯 머시마들이 살려주겠다고
퇴촌으로 모여들었다.
난 요즘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난 요즘 죽을 시간조차 없어서 걍 숨붙이고 있다.
답답한 가슴 한 귀퉁이로 휘익~ 휘파람 같은 한숨한번 내쉬고
하루를 살고 마음 턱 놓지도 못하는 한숨으로 일주일을 살았다.
하지만,,,,
기특하고 이쁘고 멋지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도 모자랄 친구들 덕분에
모처럼 마음 턱 놓고 가슴 활짝 펴고 맘껏 웃었다.
비록 얼굴에 주름 여러개 더했지만서도,,,,ㅎㅎㅎ
토요일 대장 원식이의 배려덕분에 하루 휴가였다.
대신,,,,ㅜㅜ 전날 금요일 밤늦도록 일했당,,,ㅋㅋㅋ
토요일엔 거의 열시까지 푹 잠을 잤고 깨어 커피한잔 마시고
어제 원식이가 늦은시간을 무릅쓰고 같이 장봐준 야채를 씻었다.
청양고추 아삭이고추 당근 오이도 썰어놓고
감자랑 호박 두부넣고 된장찌게 끓일 준비도 해놓고
밥도 고소하게 지어놓고 한것도 없이 참 바빴다.
겨우 머리를 감고 쬐꼼 찍어바르고
오려고 노력했으나 도저히 맞추지 못하겠다는 물레쟁이 친구의
전화도 받았다 그리고 나서방,,,,ㅋㅋㅋ
사실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나서방 진이랑 함께 앞서거니 뒷서거니 오는중 이란다.
에고 이쁜넘들,,,, 니들 오믄 꼭 안아줄껴~~~
열두시 넘어 도착할때가 되었는데 싶었다.
혹시나 싶어 전화를 하니 이룬,,,,ㅡㅡ;;
밥팅이들이 거의 한시간쯤 도수초등학교 앞에서 쭈그리고 있단다.
에효,,, 밥팅들,,,,ㅋㅋ
잠시 집으로 오라해서 짐과 함께 나까지 덤으로 태우고
자리를 알아보러 다녔다.
우여곡절 끝에 한적한 골짜기에 자리를 잡고
버스타고 천호동 뺑뺑 돌아 몇시간 만에 도착한 용호까지
그리고 수더기,,,,ㅎㅎㅎ
그렇게 우린 모였다.
우선은 다섯~~~!!!
머시마들 평소에 천렵도 안다녔는지 불도 지지리 못 피운다.
그나마 산에 푹 파묻혀 사는 용호가 거들고
수더기가 거들고 암튼 불을 붙이고 삼겹살을 구웠다.
흐미,,,, 맛 주긴다.
난 그 유명한 조~~~껍대기를 두어잔 마셨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조오~~~ 껍대기 막걸리~~~ㅋㅋㅋ
요거 발음 착하게 해야한다.
두시가 넘어 원식이 도착하고 된장찌게 끓이고
묵은지랑 삼겹살 쌈장 야채 그리고 이슬이,,,, 요렇게 놓고
우린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그 누가 남자는 무겁다 했는가?
저얼때로 아니다.
여친들 수다 저리가라다.
마눌과 약속이 있는 진이가 먼저 퇴장했다.
머찐 머시마,,,, 무쟈게 고맙다 날 살려주러 달려와줘서~~~^^
우린 집에 잠시 들려 살짝 술취한 내가 타주는 희안망칙한 커피를
마시는둥 마는둥 하고는 숯가마로 향했다.
쌩얼로 푹 퍼지고 자빠지고 그렇게 찜질을 하고 원두막에 올라
길게 쭈욱 누워 수다도 떨고 참 편했다.
하긴,,,, 우리가 몇년이냐 친구란 이름으로 묶인지가,,,ㅋㅋ
열시 쬐금 넘겼나?
암튼 바지락 칼국수를 맛있게 하는 식당으로 다시 자리를 옮겼고
참~!!! 수더기가 찜복 바지 주머니에 핸폰 놓고 와서리
것 찾으러 다녀오는 동안 우린 산더미 같은 바지락 골라 묵으며
쫄깃한 칼국수 면발을 씹으며 가끔 정신없는 수더기늠 놀려가며
배 채웠었당,,,,ㅋㅋㅋ
식당 문 닫는단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다.
따뜻한 내 친구들은 하나둘 제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고
웬쑤같은 원시기가 난 잘 데려다 주었다.
요기까지가 퇴촌을 울린 번개 스토리다.
일욜,,,, 난 허벌나게 바빴다. ㅜㅜ
월욜,,,, 토욜 결근했다고 한마디 기어코 하는 회장님은
하루종일 꽁무니만 따라 다닌다.
이런날은 유난히 전화가 많다.
멧돼지도 여러마리 잡힌다.
울 회장님 나보고 연예인 이냐고 하신다.... 헐,,,,ㅜㅜ
점심시간 맞춰 전화를 한 완표의 전화는 받았는데
궁금해 전화를 한 미강이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의 전화는 받질 못했다.
일욜 못놀아준 신랑은 월욜 퇴근후 니들만 숯가마 가냐? ~~흥~~!! 췌~~~!!
하더니 무조건 퇴근후 그리로 오란다.
그래서 난 또 숯가마엘 가서 땀 쫘악 빼고 쪼글쪼글한 할머니 되었다.
참~~~!!!
숯가마에 있을때 온 전화
또 미강이,,,ㅋㅋㅋ 넌 아무래도 그날 나랑 인연이 아닌가벼~
그리고 그리운 친구 은희,,,,,^^
이띠,,,, 두번이나 왔었다. 아까비 죽겠다.
오늘에서야 컴을 만질수있었다.
로그온 하고 젤 먼저 들어간 플래닛,,, 반가운 소식 한줄~
팔월초 은희가 들어온단다.
이번엔 친구들 꼭 보고 간단다.
그때쯤 난 퇴촌의 번개를 또한번 칠 생각이다.
이번엔 날 살려주는게 아니라 눈빠지는 은햐를 살려달라꼬~~~ㅎㅎㅎ
고맙다 친구들아,,,,,^^
참 많이 고마워
니들이 내 비타민이고 홍삼이야~
참~~~ 사진은 몇장 되질 않으나 요 밑 추억방에 올려놓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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