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뒷태가 어떤가요?
이만하믄 나름 괜찮지 안나요?
내 앞모습이 궁금한가요?
여러분?
난 요래 생긴 노랑 냥이 단비랍니다.
나름 꽤 괜찮은 꽃남냥 이죠?
가끔 요래 카리스마 있는 표정도 짓는
이쪽에선 꽤 알아주는 머찐 냥이랍니다.
사실,,,
고백하고픈 사실이 하나 있답니다.
카리스마 있고 멋진 냥이로 자부하는데
울 엄마는 나를 뱃살 단비라 부릅니다.
내가 뱃살 냥이가 된 사연은 바로,,,
이 사람 때문이죠.
난 저 눈빛이 무섭습니다.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태클을 걸어올까?
앗,,,,
아무래도 또 시작할것 같습니다.
네,,,,
역시 날 바라보는 저 웃음
안경뒤의 반짝이는 저 눈빛이
내 뱃살의 주범인 형아랍니다.
난 요 형아가 젤로 무섭습니다.
항상 퇴근후 재미있게 놀아주는 누야는 이쁜데
형아는 늘 나를 엄청난 스트레스의 구렁에 빠지게 한답니다.
오늘도,,, 시작할것 같습니다.
드디어 시작합니다.
첨엔 요래 요래,,,
저 징글맞은 표정 보이십니까?
아,,, 벗어나고파~
형아는 요게 이쁘단 표현이랍니다.
세상에,,,
요런 과격한 사랑의 표현이라니
난 정말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랍니다.
늘 싱긋 웃으며 " 단비야~~~" 로 시작합니다.
그담엔 히힛 하며 누르기로 한판 합니다.
그리고 요래 절 들고는
" 단비야 야옹~ 해봐~"
엄마만 아니었으면 형아도 뭣도 없습니다.
맛있는 밥주고 늘 챙겨주는 엄마땜에 전 오늘도 참습니다.
고 얼굴에 사선지 쫘악 줄쳐주고 싶은 맘입니다.
어쩝니까?
형아의 손에서 난 오늘도 요리 조리 주물려 졌습니다.
기회만 노리고 있답니다.
언제고 내 뒷끝 단비란 별명처럼 멋지게 뒤끝을 보여주겠습니다.
오늘은 그저 형아의 손에서 풀려나길 얌전히 기다립니다.
엄마의 호통으로 겨우 풀려났습니다.
쌤통입나다~ ㅋㅋ
제가 스트레스 푸는 첫번째 방법입니다.
식탁 의자의 깔판을 형아라 생각하고 몽조리,,,ㅋㅋ 요래 뜯어놓습니다.
그리고 싱크 발판으로 다가가
형아 미워~ 하면서 발톱을 세워 박박 긁어줍니다.
어느정도 속이 풀리면,,,,
맛있는 밥으로 풀린 속을 채웁니다.
전,,, 매일 이런 일상을 살며 " 뱃살 단비" 가 되었습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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