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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릴적 꿈

by 동숙 2006.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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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어릴적 이야길 했었다.

내 어릴적엔 꿈이 뭐였을까?

현모양처라고 했던 기억도 있고 화가가 되고싶기도 했었고 그리고

글쓰는 사람이 되고싶기도 했었다.

 

중학교때 지금은 이름도 가물가물한 친구랑 소설을 써서 서로 바꿔보곤

했던 기억,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기도 하지만 그땐 굉장히 심각했었다.

학교 공원에서 스쿨버스를 기다리며 빨간 고추잠자리가 나뭇가지 끝에

맴돌다 앉는것을 바라보며 서로의 공상을 주고 받던 기억이....

정말 오랜세월이 흐른 오늘 생각이 났다.

 

대학을 막 졸업한 풋풋한 아름다운 담임선생님도 생각나고 그 선생님이

들려주시던 서양가곡들도 생각이 나고 참 많은 생각이 떠오른 하루였다.

 

난 이제 이렇게 나이를 먹고 한가지도 이룬 꿈이 없다.

아니 현모양처라는 꿈은 반은 이룬듯?하다.

결혼하고 한남자와 두아이의 엄마도 되고 하지만 양처도 현모도 아닌듯

하다.  어줍잖게 뒤늦게 생활인까지 되어 한가지도 제대로 못하는듯하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게 행복하다.

비록 꿈을 이루지는 못하였으나 지금 내가 행복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이웃들이 있는 삶도 그리 실패한 꿈은 아닌듯 하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사람은 위만 바라보며 살면 불행하다는말...

되새기며 사는게 내안의 행복을 찾는 길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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