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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순간들

오늘 친구한테 주절거리고 왔다.

by 동숙 2007.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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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이한테 가서 주절거리고 왔다.

그저 우울해서

그저 한심해서

그래서 저녁에 컴에 접속을 했다가 생각나 찾아가서 주절거리고 왔다.

 

좀 답답하다.

 

뭐 딱히 이유는 없는데

그저 답답하고 무겁고 질척거리고 그렇다.

 

올 초에 재미삼아 토정비결을 봤는데

난 그리 좋지 않은 올해더라.

건강도 다달이 그렇고

금전도 줄줄이 다 샌다고 하고

울 신랑 토정비결을 봤더니 칠월에 상처한다고 나와 있더라.

참 우습지?

내가 그걸 믿는것은 아닌데

내가 건강이 나쁘게 나오고 신랑은 상처한다고 나오고...

별로 기분이 좋진 않았다.

울 신랑은 상처 하는것 하나 빼곤 아주 좋더라.

땅을 파면 금은보화고

좋은사람도 만나고 하는일 마다 성공한다고...

올핸 신랑한테 빌붙어 살아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몇년전 앓았던 신부전증 증상이 얼마전 느닷없이 찾아와

조금 긴장시키고 그나마 며칠 약먹었더니 괜찮아 져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번엔 또 손이 느닷없이 인대 염증 이란다.

 

자꾸 가라앉는 날 일으켜 보려고

새로 일도 찾았고 또 탈퇴했던 모여라도 다시 들어가며

전환점을 찾아 보았는데 여전히 흐림 한가운데 있다.

 

새로 시작한 일도 그리 어렵지 않고

집에서 가까워 무엇보다 좋다 생각했는데

이번엔 손이 말썽을 부려 방해를 한다.

 

한의원 다녀오며 하늘을 봤는데

창밖 햇살이 그리 화사할수 없더라.

그게 또 우울하게 하네.

 

나만 쳐져있는듯

다들 행복한데 나만 우울한듯

그렇게 느껴져서 어처구니 없기도 하더라.

 

왜 이럴까?

정말 토정비결처럼 건강에 이상이 오는걸까?

몸도 정신도....

 

그저 나로 돌아가고 싶은데

종달새처럼 웃고 떠드는 밝은 나로 돌아가고 싶은데

그게 어찌 이렇게 먼 길인지...

 

오늘은 참 싫은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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