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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순간들

춘설... 바로 내 그리움 이었어... ^^

by 동숙 2008.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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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

            오전엔 사람들 속에서 좀 복잡하게 보내고...

            오후엔 나만의 시간을 보냈다.

            바로 바닥을 보이던  감성을 충전하고 또 충전했다.

            하얀 눈밭에서 난 백설의 여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동숙아~

하루 온종일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려온다.

한없이 이어지는 눈의 행렬이 .. 아주 오래전 그 옛날에 님을 기다리는 나의 마음같은걸까?

아득히 멀고도... 먼 바다의 지평선을 바라보는 그 위치에 우뚝 서있는것 같에...

따사롭던 봄햇살은... 되돌아온 겨울의 하얀 눈꽃 요정에게 그 자리를 내아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걸까?

이렇게 얘기한다고 봄햇살이 그리운건 아니야~

하얀 눈꽃 세상 속에서도 그리움은 있을것 같아서...

마음속의 그리운은 항상 그만큼씩...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것 같에

그리움의 대상은 ... 말야 ~  항상 그리움을 낳고 또 소멸되고  또 생성하고.. 그러는것 같에..

그리움은 ... 조금의 눈물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지...

내 친구 동숙이는 분명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해~

 

경희를 먼곳에 뚝 떨어뜨려 놓고.. 많은 변화가 있지만..

그 보따리는 한동안 풀지 않으려고 해...

바쁜것도 있지만... 그냥 그러고 싶어...

 

아니다 동숙아 ~

낭만 가득한 캠퍼스의 일원이 되어버린 어린 영혼 경희는 ...

주가상승... 경희의 인기는 하늘은 찌른단다. ㅎ

이쁘지... 애교있지... 센스 있고... 유머와 재치 ...

그리고 무엇보다 착한 심성..

에이 이러면 또 내 자랑이 되는건데...

 

경희의 전화를 받으면.. 내가 마치 신입생이 되어서... 캠퍼스에 있는것 같에..

난꼬치꼬치 묻고는 ... 너보다 더 이쁜애  있어? 너가 제일 이뿌지?

멋있는 남자 애들은? 멋찌면서 괴짜같은 선배는? 그리고 도 뭐뭐뭐~

그러면... "아이고 이 심취적인 엄마를 또 어떻게~" 하고 혀를 찬다.ㅎ

암튼 경희 전화를 받으면... 엔돌핀이 마구 마구 솟아나오는것 같에.

그래서 행복하고 즐겁고 그래..

 

동숙아 내 디카가 약이 떨어져서 엔딩 장면이 갑작스레 팍 끝났지? ㅎ

그냥 ...

오늘같은 날은  저 하얗게 내리는 눈을 바라만 보고 싶어...

그리고 그대로 느끼고  또 느끼고 싶어... ㅎ

 

근데..

난 지금의 이시간이 좋은데..

지금부터의 시간이 좋은데...

우리 나무꾼의 호출이시다. 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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