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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월26일 화야산에 다녀오며,,,

by 동숙 2020.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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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 수요일


어제 온 대지가 촉촉해지도록 비가 내리셨었다.

아침 일어나 창밖을 살펴보니 아직은 희뿌연 하늘이지만 맑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상쾌한 공기,,,

일을 나서기전 차에 등산화와 모자를 챙겨넣고 일 마치고 나면 어딘가 떠나보자 마음먹었다.


그렇게 뜬금없이 떠난 양평으로의 산책길,,,

화야산에 가보기로 했다 하염없이 운전대를 붙잡고 떠나고 싶었으나 그것은 가능치 않으니 화야산쯤은 괜찮지 않을까?

구름이 많아지더니 하늘빛이 우울해지고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더라


한시간여를 달려 주차장에 도착하니 의외로 차가 한대도 없었다.

역시 아직은 꽃보러 오긴 좀 이른 시기이지 싶었으나 나는 산책을 겸한 걷기를 하고자 왔으니 한적한 오늘이 더 좋았다.

물소리가 꽤 크다.

계곡물은 예년과 달리 수량이 풍부해 힘차게 흐르는 물을 보니 요즘 시끄러운 걱정거리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이 잠시

잊혀지더라는,,,


그렇게 걷다가 오래된 암자에서 벌써 몇년째 마주치는 흰둥이와 눈맞춤도 했다.

그리고 내처 더 걸으며 혹시나 성급하게 세상에 나온 이쁜이는 없을까 살펴봤으나 역시 흔적이 안보였다.도

거의 끄트머리쯤 가서야 지난번 무갑산에서 만난 애기들보다 더 여리고 앳된 "너도바람꽃"을 만나게 되었다.

개체수도 많지 않고 띄엄띄엄 겨우 겨우 하나씩 나온 여린 이쁜이들,,,

한참을 눈맞춤 하고나서 내려오는길 생각보다 무릎이 편했다.

그동안 약도 잘 먹었고 쉬기도 해서 그런지 한결 가벼운 무릎이 새봄을 설레게 해준다.


돌아오는길 강변에서 마음 차분해지는 해넘이를 보고 조안면의 고당이라는 베이커리에서 맛난 빵을 몇가지 사왔다.

많이 비싸기는 했지만 유명한 빵집이니 특별한 맛이지 않을까?

아이들 퇴근해 오늘은 빵으로 저녁을 때워야지 싶다 운전과 조금 긴 산책은 역시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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