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올해의 봄 여행은 장자도와 선유도를 돌아보기로 했다.
해마다 조금 먼저 봄을 느끼고자 친구들과 함께 아랫녘으로 봄 여행을 떠나곤 했는데 올해는 조금 위쪽이라
과연 봄을 만끽할수있을까 걱정을 했었다.
우리가 떠나던 토요일은 그동안 비가 없어 울진과 동해의 산불 때문에 나라가 시끄러웠던 요 며칠 중 하필 비가
시작된다고 하던 주말이었지만 비가 와도 좋았다. 아니 꼭 와줬으면 했다.
몇년전엔 여러 친구들이 참석을 해서 시끌했었던 봄 여행이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로는 단출한 여행이 되었는데
이번엔 다섯명의 친구들이 참석을 했다.
광주에 사는 재환이만 그쪽에서 올라오고 나머지 친구들은 우리 동네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차로 모여
가기로 해서 새벽 6시에 만나 군산으로 향했다.
밤엔 고스톱을 쳤다.
일년만의 화투는 나름 무지 재미있었다는,,,
그리고 단잠을 이뤘어야 했는데 펜션이 너무 추워 계속 깨었는데 이 펜션이 왜 별점이 없었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
화장실의 물은 줄줄 새고 초저녁 보일러가 점검을 계속 띄우기에 주인에게 문의를 했는데 다시 돌아가서 그러려니
했었던 게 새벽엔 계속 점검 불이,,, 나중 검색을 해보니 에러 번호가 뜬 원인은 연료 부족이라고,,,ㅜㅜ
아무튼 지저분하고 춥고 영 아닌 펜션이었다.
그래도 자고 일어나 바로 짐 챙겨 귀가하기로 하고 올라오던 중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쉬워 청양의 칠갑산 아래
천장호를 둘러보기로 하고 그곳으로 향하는 길 내내 비가 내렸다.
청양에 도착하니 비가 잠시 그쳐줘 무사히 천장호를 둘러보고 백제 해장국이라는 곳을 찾아 다시 부여로 내려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비 오는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 도착하니 1시 30경~
돌아와 바로 부족한 잠을 자고 일어나 집안일 대충 정리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역시나 친구들과 함께여서 즐거웠던 봄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달엔 소백산을 오르기로 했는데 역시나 또 설레며 기다리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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