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

2022.3.12~13 장자도 선유도에 다녀오며

by 동숙 2022. 3. 15.
728x90

자 올해의 봄 여행은 장자도와 선유도를 돌아보기로 했다.

해마다 조금 먼저 봄을 느끼고자 친구들과 함께 아랫녘으로 봄 여행을 떠나곤 했는데 올해는 조금 위쪽이라 

과연 봄을 만끽할수있을까 걱정을 했었다.

우리가 떠나던 토요일은 그동안 비가 없어 울진과 동해의 산불 때문에 나라가 시끄러웠던 요 며칠 중 하필 비가

시작된다고 하던 주말이었지만 비가 와도 좋았다.  아니 꼭 와줬으면 했다.

 

몇년전엔 여러 친구들이 참석을 해서 시끌했었던 봄 여행이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로는 단출한 여행이 되었는데

이번엔 다섯명의 친구들이 참석을 했다.

광주에 사는 재환이만 그쪽에서 올라오고 나머지 친구들은 우리 동네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차로 모여

가기로 해서 새벽 6시에 만나 군산으로 향했다.

 

한참 떠들며 달려간 군산의 만남의장소는 안개가 가득해 운치있었다.

 

장자도에 도착 대장봉과 할매바위가 있는 구불길을 걷기로,,,

 

안개 가득한 바다에서 갈매기들을 바라보기도,,,

 

할매바위 오르는길

 

세상에 보리수열매가 있다 이게 현실일까?

 

동백도 피어나고~

 

말 그대로 구불구불 이어지던 길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던 할매바위

 

청미래덩굴의 열매가 붉게 익어 매달려 있었다.

 

제대로 보게 된 할매바위의 모습

 

진달래 꽃망울이 분홍빛으로~

 

으이구 핸드폰의 한계~~ㅋㅋ

 

근희

 

가파른 비탈은 안개에 쌓여 앞을 모르겠고 바람은 어찌나 강하던지,,,ㅜㅜ 

 

재환

 

저 앞에 섬이~~

 

대장봉에 올랐다.

 

바람,,,ㅜㅜ

 

원식

 

재환

 

대장봉에서 반대편으로 하산중 만난 청미래덩굴의 열매들

 

가파른 비탈에 산자고들이 살고 있었다.

 

부처손들도 꽤 많은 개체수를 보이고

 

산자고

 

카누를 타는 사람들이 지나가던 해안

 

고운 동백

 

점심먹으러 옮기던 중 만난 특이한 모양의 바위산은 망주봉이란다.

 

굉장히 시원하고 맛있던 해물칼국수

 

점심을 먹고 나오니 안개가 걷히고 있었다.    여기는 선유도 방파제

 

앞에 펼쳐진 풍경이 그림같았다.

 

 

우리가 묵을 팬션의 앞바다는 몽돌로 이루어져있더라는,,,

 

뭔가 먹고있는 물개를 닮은듯도 하고,,,

 

팬션에 짐을 풀고 바로 옆 남악산으로 오르는길 역시나 이곳에도 산자고가

 

참 이쁘다~

 

제비꽃도 피어있다.

 

봄까치꽃도 피어있고

 

별꽃도 만났다.

 

광대나물 분홍꽃도 만나고

 

매화도 첫 눈맞춤을 했다.

 

산을 내려와 저녁예약을 하고 팬션에서 잠깐 쉼을 할까 했는데,,,

 

저렇게 갯바위를 타게 되었다는~ㅋㅋ

 

물이 고인곳에 말미잘이 너무 이쁘다 마치 꽃처럼

 

참소라를 줍는다 굴을 따먹는다 고개를 숙이고 다니다 고개를 드니 저런 풍경이,,,,

 

정말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해가 지고 아쉽게도 건너편 섬에 가려져 노을은 볼수없었다.

 

팬션으로 돌아와 불꽃놀이를~ 몇년전 소야도에 가며 산 불꽃용품을 이번에 다 썼다는~ㅋ

 

 

밤엔 고스톱을 쳤다.

일년만의 화투는 나름 무지 재미있었다는,,,

그리고 단잠을 이뤘어야 했는데 펜션이 너무 추워 계속 깨었는데 이 펜션이 왜 별점이 없었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

화장실의 물은 줄줄 새고 초저녁 보일러가 점검을 계속 띄우기에 주인에게 문의를 했는데 다시 돌아가서 그러려니

했었던 게 새벽엔 계속 점검 불이,,, 나중 검색을 해보니 에러 번호가 뜬 원인은 연료 부족이라고,,,ㅜㅜ

아무튼 지저분하고 춥고 영 아닌 펜션이었다.

 

그래도 자고 일어나 바로 짐 챙겨 귀가하기로 하고 올라오던 중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쉬워 청양의 칠갑산 아래

천장호를 둘러보기로 하고 그곳으로 향하는 길 내내 비가 내렸다.

청양에 도착하니 비가 잠시 그쳐줘 무사히 천장호를 둘러보고 백제 해장국이라는 곳을 찾아 다시 부여로 내려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비 오는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 도착하니 1시 30경~

 

돌아와 바로 부족한 잠을 자고 일어나 집안일 대충 정리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역시나 친구들과 함께여서 즐거웠던 봄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달엔 소백산을 오르기로 했는데 역시나 또 설레며 기다리게 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