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동강으로 할미꽃을 만나러 다녀왔다.
겨우내 눈도 많이 내리고 기온도 오락가락 과연 꽃이 어느정도나 폈으려나 굼금해 하며 도착했는데 여는해보다 조금 일찍 찾아왔는지 입구의 풍경이 썰렁했다.
동강의 수량도 많이 늘어 작년 걷던 길은 위험해 보여 좀 더 위쪽으로 가는길이다.
첫 만남을 한 할미꽃은 이런 상태
역시나 조금 일렀다.
조금 더 들어가니 이쁜 모습을 보여준다.
역시나 일찍이라 묵은잎을 떼어내는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태를 보지 않고 제대로의 온전한 동강할미꽃을 만났다.
먼저 사진을 찍고 있던 선객과 인사를 나눴는데 말로만 듣고 찾아오셨단다.
그러나 누구에게 추천은 못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시며 길이 너무 험하다 하신다.
그러고 보니 뻥대가 올 봄엔 많이 허물어지고 그래선지 꽤 위험해 보이긴 했다.
언제까지 이곳에서 할미꽃을 만날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로 고운 할미꽃을 담았는데 게으름을 떨고 아직 꺼내보지 못했다.
우선은 핸드폰의 사진으로 늦은 포스팅을 하며 예전의 그 열정은 어디로 갔나 웃프다.
제일 끄트머리 다홍빛 할미까지 만나고 강변에 앉아 간식도 먹고 냉이며 달래를 한줌 캐어왔다.
역시나 한해의 첫 들나물은 이곳에서 하게 되더라~ㅎ
집에 돌아와 달래장에 냉이무침 되ㄴ장찌게를 끓여주니 아이들이 향이 참 좋다며 잘 먹어주어 좋았다.
오후엔 또 꼭 들리는 금몽암으로 향했다.
입구 늘 들리는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금몽암으로 올라 노루귀를 만났다.
역시나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찾아왔는지 길이 반들하다.
갖가지 색의 노루귀의 모습을 담아내며 훼손된 모습에 마음이 언짢다.
해마다 이곳에 오지만 금몽암엔 들르지 않았다는 친구와 화장실도 쓸겸 올라갔다.
작은 규모의 암자이지만 단청이 칠해지지 않은 모습이 마음에 든다.
친구가 어느새 찍었던지 톡으로 보내온 사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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