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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024.3.17 담양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by 동숙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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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행 이틀째~
오늘은 돌아가야 하는날이니 광주와 가까운 곳으로 안내를 한단다.

섬을 나와 광주를 지나 담양으로~
관방제림과 메타세콰이어길 그리고 죽녹원을 둘러볼 계획이란다.

어제도 거의 이만보 가까이 걸었는데 오늘도 만만치 않게 걷겠다는 생각에 좋았다~
걸으면 찬찬 볼수있다.

밤사이 기침이 꽤 나와 친구들 단잠을 방해해서 도시로 나오면 약을 사먹어야지 했는데 돌아다니는데 정신이 팔려 잊어버리고 나중 기차에서 생각나 또 민폐가 되었다.

날이 엇저녁 부터 흐리더니 담양 도착하며 햇살이 퍼지기 시작해 산책하기 더없이 좋았다.


역시나 갓길의 꽃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붉은 동백은 또 봐도 곱고 봄까치꽃이 만발이다.
조개나물 꽃은 관방제림 둑길에 지천으로 피어 자꾸 눈길을 잡았다.


관방제림이 무엇인가 꽤 궁금했는데 그옛날 조선시대에 풍치림으로 심은 족히 3~400년은 묵은 나무들이 있는 둑방길이었다.
바로 옆으로 흐르는 영산강의 상류인 물길과 거대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멋지더라는~
이제 막 눈을 트려는 온전한 나뭇가지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나 녹음 또는 단풍의 모습도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따듯하니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현호색 조개나물 광대나물 게다가 산자고까지 눈이 황홀해졌다.


한참을 걸으며 친구들 모습도 서로 사진으로 남기며 즐거웠는데 진한 매화향이 그윽해 찾아보니 하얀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더라는~


관방제림과 메타세콰이어길이 길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
근희의 이쁜 인증사진 담아내고~


나도 한장 친구들과 같이 또 한장 사진 찍는것 질색인 상배의 뒷모습도 그렇게 추억을 담았다.


근희
근희와 순복

한켠에 넓은 잔디밭엔 각종 조형물들이 있었다.
뽀로로라니~ㅋㅋ
아기들이 참 좋아하겠다 싶다.
김정호가 이곳 출신이란다~
노래소리가 잔잔히 흘러나오고 나는 그의 옆에 앉아 감상을 했다는~


길 끝에 재환이가 차를 가지고 와있어서 점심을 먹으러 다시 관방제림 초입으로 갔다.

옥빈관이든가~?
대통밥과 떡갈비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고 강 건너 죽녹원으로 다시 걷기를 이어갔다.


티비에서 보던 대숲을 상상하며 들어선 죽녹원의 초입엔 매표소며 전시관이 한옥으로 지어져 매화향과 잘 어울렸다.

저 두꺼비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나~ㅋㅋ

잘 관리된 대숲이었다.
초입에서 우리가 원하던 모습이 아니야 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 오르막을 오르니 상상했던 그 대숲이 있었다.


야트막한 언덕 꼭대기에서 전망이 트이고 오전 돌아봤던 메타세콰이어길이 바라보였다.

다시 돌아 나오니 시간이,,,
광주로 가서 차한잔 나누며 기차시간을 기다리기로 하고 돌아오는 한시간 가량 차안에서 정신없이 잠이 들었다는~ㅋ



송정역 앞에서 차한잔 나누고 각자 돌아오는 기차를 타러 가며 사월엔 원주 치악산으로 가자 약속을 했다.

늘 그렇지만 헤어지면 아쉬워 다음달을 기다리게 된다.
올해의 봄여행은 이렇게 남도의 섬과 도시여행으로 또 추억 하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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