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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에 꽃

22.5.24 용문산에 오월 야생화보러 다녀오며,,,

by 동숙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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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몸이 편치 않아 쉬었던 산책을 이번 주부터 나서기로 했다.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하다가 올 봄 찾아가지 못했던 용문산엔 지금 어떤 이쁘니가 피어날까 궁금하던 차

그곳으로 정했는데 오전 일과를 끝내고 나서는 길이라 시간이 오후2시가 다 되어 도착을 했다.

길을 따라 걷는것은 내려올 때 하고 오를 때는 길이 없는 숲 속으로 들어섰다.

 

제일 높은 끝의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올때마다 열려있던 가림막이 이번엔 꼭 닫혀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하였다.

 

산괴불주머니는 아래쪽은 거의 지고 없는데 이곳은 해발1000고지가 넘는지라 아직도 이렇게 생생히 살고있다.

 

수풀을 헤치고 비탈길을 올라서는데 고운 큰앵초가 저렇게 반갑게 활짝 피어있다.

 

큰앵초

 

큰앵초의 모습이 너무 이뻐 한참 앵초랑 놀았다. 오월초순 사명산에 다녀올때도 만났던 큰앵초

 

회잎나무꽃이 조롱조롱 달렸다.

 

이른봄 제일 먼저 피어나는 새싹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산나물이다.

 

마치 촛대에 꽂아놓은 작은 초를 연상시키는 천남성이다.  종류가 꽤 되나 이애는 둥근잎천남성이다.

 

풀솜대 하얀꽃도 아직 피어있다.

 

이번 다녀온 용문산에서 제일 많이 보이던 아이 참꽃마리이다. 이애의 꽃말이 행복의열쇠란다.  보면 그냥 흐믓해지는 이쁘니~

 

홀아비바람꽃의 씨방이 마치 꽃처럼 이쁘다.

 

덜꿩나무가 아닐까 싶은데,,, 목본은 영 자신이 없어서,,,ㅜㅜ

 

벌깨덩굴 꽃은 아래쪽은 거의 끝물이고 위쪽은 아직 피고 있더라는,,,

 

삿갓나물의 꽃도 피어있었다.

 

큰앵초는 꽃분홍 색깔때문에 그럴까?  자꾸만 눈이 가더라는,,,

 

참꽃마리 또 만났다~ㅋ

 

이제 숲은 초록이 짙어져 서늘하다.  관중의 모양새가 참 멋지다.

 

딱 한송이 본 피나물의 꽃

 

꿩의다리아재비도 이제 거의 끝물인듯,,,,

 

가만 들여다 보면 이쁘지 아니한게 없다 우리의 꽃들은,,,

 

와우 관중이 그냥~~~ㅋ

 

요 이쁘니 큰앵초 밑에서 잠깐 쉼을 하며 물도 마시고 그랬다.

 

위쪽으로 올라올수록 생생한 풀솜대의 꽃이 눈길을 잡더라는,,,

 

풀솜대들과 벌깨덩굴들이 모여살던 곳

 

벌깨덩굴의 꽃말이 메기라는게 참 재미있다. 이렇게 보면 메기를 닮았다는~ㅋ
민눈양지꽃도 이제 끝물인듯,,,

 

삿갓나물꽃을 또 만나고

 

그렇게 등로로 올라오니 이제 병꽃나무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었다.

 

삼색병꽃

 

붉은병꽃

 

햇살에 색감이 어찌나 이쁜지 한참 들여다본 붉은병꽃

 

싸리냉이가 아닐까 싶은데~~

 

냉이꽃도 자세히 들여다보니 참 곱다.

 

그렇게 등로를 따라 용문산 정상에 있는 부대앞까지 왔다.  이곳에서 남한강쪽 옥천을 한번 바라보고~~

 

야광나무꽃이 활짝 피어있다.

 

흐미 골아파라 목본은 넘 헛갈린다. 팥배나무가 아닐까 생각된다.

 

붉은병꽃나무꽃 뒤로 장군봉 함왕봉 줄기가 보이고~~

 

삼색병꽃나무의 꽃도 또 만나고,,,

 

쥐오줌풀의 꽃도 피어있다.

 

터리풀도 곧 꽃을 피울듯,,,

 

노랑제비꽃이 아직까지 피어있어 무척 반가웠다.

 

야광나무의 꽃은 절정을 넘어 이제 하얀 꽃잎을 후드득 떨구고 있었다.

 

노랑빛의 병꽃나무꽃도 만났다.  용문산 꼭대기엔 유난 병꽃나무가 많았다. 그것도 갖가지 색상의 병꽃나무들이~

 

두번째 만난 노랑제비꽃

 

위에서 담았더니 꽃의 모양이 제대로 보인다.  너 참 신기하게 생겼구나~

 

원래의 노랑제비꽃은 지금 이 시기엔 이렇게 길쭉한 씨방을 매달고 있어야 하는데~

 

꽃이 꽃턱잎에 쌓여있는 용둥글레도 뙤약볕아래에서 자라고 있었다.

 

쥐오줌풀 전초를 담아보려했는데 흔들렸는가 영~~ㅜㅜ

 

미나리아재비의 노란꽃도 피었다.  햇빛에 노출이 된 아이들은 눈부실정도로 빛이 나는 노란빛이다.

 

어디선가 달콤한 향내가 난다.  내가 아는 향기,,,, 바로 오미자꽃의 향기였다.                                                                                           이곳을 자주 찾는데 길가에 이렇게 오미자덩굴이 많이 자라는지 몰랐다는게 신기했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보고 다닌걸까?

 

오미자 덩굴에 하얀꽃이 많이도 피어있다.

 

나도냉이의 노란꽃도 담아보았다.

 

부대앞까지 갔다가 임도를 따라 내려오는길가엔 미나리아재비들의 노란꽃이 많이 피어있어 눈길을 끈다.

 

공터엔 눈개승마의 하얀꽃이 피어나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고,,,

 

이른 봄날부터 자주 눈에 띄던 구슬붕이를 만났는데 신기하게도 모두 흰색이다.

 

크기도 아주 작고 뙤약볕에 하얗게 빛나는 작은별 같았다고 할까나?

 

흰 구슬붕이

 

아주 고운 덜꿩나무의 꽃을 만나 한참 눈맞춤을 했다.

 

어찌나 화사하고 이쁘던지,,,,

 

오미자 넝쿨에 하얀꽃이 조르르 피어났다.

 

참꽃마리 군락도 만나 참견해보고

 

참꽃마리가 꽃이 질때는 이런 모습이구나~

 

신기한 나무열매를 만나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소사나무란다.

 

고추나무의 꽃도 향이 참 좋은 꽃이다.

 

가만 들여다 보면 청초한 모습도 이쁘다.

 

카메라 렌즈가,,,, 저 높은곳의 함박꽃을 제대로 담을수가 없었다.  산목련이라 부르기도 한다.

 

노린재나무의 하얀꽃도 피어있다.

 

노린재나무

그렇게 다시 차로 돌아오니 오후시간이 후딱 지났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니 시간이 여섯시가 넘어 아들과 약속한 달이의 산책을 나가야 해서 조금 피곤했으나

기운이 넘쳐나 폴짝 뛰는 녀석을 보니 저 넘치는 기운을 빼줘야 저녁시간이 편안하지 싶어 결국 또 밖으로 나섰다는,,,ㅋ

 

올해 봄꽃이 많이 피어날때 올랐으면 참 좋았을 텐데 뭐하느라 이제야 용문산을 찾았는지 살짝 후회가 되었다.

가능하다면 매달 한번씩은 찾아가면 시기에 맞춰 피어나는 이쁘니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겠지 싶어 그러자 다짐을 해봤는데

꼭 지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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