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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2.5.27 딸아이와 경안천 생태공원 산책

by 동숙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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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삼일째 오후 시간 밖으로~~

오늘은 좀 쉬고 싶었다.  내일 토요일엔 산행을 가야 하는지라 쉬고 싶었는데 딸아이 눈 반짝이며 나가자 한다.

결국 멀리는 말고 생태공원이나 함 둘러볼까 하고 나선길

나야 뭐 자주 걷기하러 가는 곳이지만 딸애는 꽤 오랜만에 왔다고 나무들의 자람과 달라진 풍경에 살짝 놀라는 듯하다.

 

한 바퀴 돌면 2km 오늘은 두 바퀴 돌고 들어가다 냉면이나 먹자 하고 나선길,,,

 

경안천 생태공원은 근래 들어 꽤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라 주차장이 협소해져 바로 옆에 넓은 주차장이 새로 마련돼있다.

평일 오후 운이 좋게도 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작하는 길 연못의 연잎이 이제 제법 자라 있다.

조금 지나면 아름다운 연꽃이 가득 피어날 연못을 데크로 가로질러 걷기 시작했다.

 

입구 커다란 화분에 심겨있던 서양톱풀이 곱게 꽃이 피었다. 

야생의 톱풀 꽃은 저렇게 화사하지는 않은데~~

 

 

앞서 걷는 딸애를 부르니 뒤돌아보는~ㅎㅎ

 

 

녹음이 짙어진 공원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너무 이쁘다.

 

개구리자리 꽃이 이제 지는중,,,

울룩불룩 쪼그만 열매가 맺히는 중이다.

 

화사한 꽃을 피웠던 꽃사과도 자잘한 열매가 맺혔다.

 

내가 참 이뻐라 하는 산딸나무의 꽃도 피어나고,,,

 

개복숭아 매실도 열매가 잘 자라고 있다.

 

오디는 벌써 까맣게 익는 중~

몇 개 따서 딸아이와 나눠 먹었는데 달달하니 맛나더라는,,,

 

붓꽃은 여기저기 보랏빛으로 피어나고 있었다.

 

달콤한 향기가 진하게 풍기던 쥐똥나무의 꽃도 눈 맞춤해봤다.

 

얼마 전 이쁜 으름꽃을 보았는데 벌써 저렇게 으름 열매가 쪼그맣게 달렸더라.

 

버찌도 익어가고~

 

노박덩굴의 꽃 같은데,,,

이곳에 노박 열매가 있었던가? 아리송하다.

 

데크에서 풍경을 담는 딸내미

 

딸내미가 담는 풍경이다.

경안천 누리길이 이어진 저 앞의 산등성이 초록으로 멋지게 펼쳐져있다.

그 아래는 팔당호로 들어가는 경안천 

 

지난번 귀여섬을 둘러보면서 새로이 발견한 것인데 공원마다 저렇게 독서대가 생겨있었다.

읽을만한 책들이 꽂혀있던 이단으로 된 책장엔 에세이를 비롯 소설 그리고 아이들 동화책도 있었다.

한가한 날 찾아와 독서 삼매경에 빠져도 좋으리라,,,,^^

 

노랑 선 씀바귀 꽃이 피어있던,,,

 

다시 또 만난 데크길

이곳은 부들이 자라고 있어 시기에 맞으면 마치 핫도그 소시지를 닮은 부들을 볼 수 있다.

 

딸애 저기서 나를 찍는가 보다~ㅋㅋ

 

바람이 불어 흔들리는 부들의 기다란 잎새가 마치 춤을 추는 듯하다.

 

오른쪽으로 꽃이 핀 용수초도 보인다.

용수초는 발을 만드는 재료로도 쓰이는,,,,

 

노랑꽃창포가 피고 있다.

 

족제비싸리는 이제 꽃이 지는 중

 

주황 부전나비가 꽤 자주 보인다.

촐랑이라 가까이 다가가면 훌쩍 날아가는~~ㅎㅎ

 

단풍나무 아래 벤치에 잠깐 앉아보기도 하고

 

성급하게 저 혼자 미리 단풍이 든 녀석도 담아보았다.

 

노랑꽃창포 곱게 핀 풍경을 잠깐 감상하고~

 

이제는 제법 멋지게 자란 메타세콰이아 나무 밑으로 지나며,,,

 

 

 

둑길로 올라오니 금계국 장관이 펼쳐지고 있었다.

언제 이렇게 피었드나 이쁘니~

이곳에서 딸아이 고운 꽃 담느라 잠시 머물렀다.

 

결국 아래로 내려와 가까이 가 보았다.

 

둑 위로 올라와 늘 걷던 길을 바라보니 햇살이 뜨거워 엄두가 나질 않는다.

길가엔 양귀비꽃이 붉게 피어있었다.

 

강과 마주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지라 그리로 잠깐 가보려 했는데 풀이 워낙 무성해 결국 다시 되돌아갔다는,,,ㅜㅜ

 

저 뒤로 삼태기산이 바라보인다.

 

양귀비꽃을 가까이 담아보려 했는데 바람이~~

 

다시 돌아와 둑길을 걷는데 자꾸 금계국에 눈이 간다.

조금 더 이른 봄날엔 이곳이 벚꽃으로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운데 늪지를 두고 나무가 우거진 저 갓길로 걷는 코스가 진행된다.

 

둑길 반대편은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멀리 예봉산 예빈산 그리고 운길산이 바라보이는 팔당호이다.

 

조금 더 가까이 당겨보니 예봉산 측우관측소가 산꼭대기 하얗게 빛나고 있고 겨울이면 백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팔당호가 초여름 시원한 풍경으로 펼쳐져있다.

 

물가의 커다란 나무엔 둥지가 꽤 크게 지어져 있는데 과연 누가 살까?

부엉이도 찾아와 살던 곳인데 그 모습을 담는다고 사람들이 찾아와 잠자는 부엉이에게 돌도 던지고 그랬단다.

몇 년을 계속 찾아와 살았는데 올해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경안천 너머 저 산길을 봄날 걸었던 기억도 새록 떠오르고,,,

 

퇴촌으로 들어오는 다리 광동대교의 모습도 보인다.

 

젊은이는 보이지 않고 어르신들은 꽤 많이 운동하시던 평일 오후였다.

 

어느덧 한 바퀴 돌아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경안천 생태공원은 위와 같이 반려동물도 출입금지이다.

달이와 산책은 큰길 건너 체육공원이나 귀여리 물안개공원으로 가야 하지만 더 가까운 이곳이 좋은데 아쉽다.

 

두 번째 바퀴를 돌며 장미도 살펴보았다.

 

연꽃이 아직은 잎새를 올리는 중이지만 노랑어리연은 이쁘게 피어있었다.

 

다시 서양톱풀 꽃을 담아보며 경안천 생태공원 돌기를 마무리 지었다.

딸애는 자주 와야겠다는 소릴 하더라만,,,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공원이니 집 옆에 있는 게 얼마나 행운이냐며 쉬는 날 자주 찾아와 운동도 하고

마음 쉬기도 하라고 한마디 건네며 시원한 냉면을 먹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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