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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2.5.7 양구 화천 사명산에 다녀오며,,,

by 동숙 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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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삼일의 산행은 고행이다,,,ㅋ

이틀 산행으로 고단했는데 멀리 광주에서 재환이가 온다기에 살방 다녀오자 나선 사명산

까마귀 고기를 먹었는지 작년 다녀오며 꽤 가파르고 길다 생각했던 사명산이었는데 살방이란다.

 

이쪽과는 완전 다른 아직은 초봄 같은 느낌의 사명산

쉬엄쉬엄 올라 정상의 능선길에서 그토록 보고 싶었던 노랑무늬 붓꽃을 만나 너무나 행복했던

정상의 그 멋진 조망과 생각지도 못한 진달래꽃의 화사함에 또 행복했던

오르는 내내 아래에서 보면 우린 신선이야 하는 소리를 할 정도로 운무 속의 산행이었는데 

정상에서 거짓말처럼 쨍한 하늘과 멋진 구름이 기막히게 행복하게 해 줬던 산행이었다.

 

내려오며 당귀와 곰취를 먹을 만큼 채취해와 장아찌를 담그며 또 흐뭇했던,,,

그러나 연 삼일의 산행으로 지금까지 열흘을 넘게 콧물에 기침에 감기를 호되게 앓게 되었던

사명산 산행의 기록을 이제야 남기게 된다.

 

 

시작하며 살짝 이슬비가 내리던 초입의 금낭화가 참 이쁘다.

 

용두암이던가?  호스를 연결해 분수? 폭포? 같은 물줄기가 서늘하던~~

 

앞서 걷는 원식이와 재환이~

 

오를때 못보고 지나쳤는데 내려오며 보니 완전 올챙이 그득하던 맑은 골짝~

 

우리가 걸은 코스는 f코스 거리는 짧으나 시간은 꽤 걸리는 난이도 높은 코스~ㅎ

 

광대수염 꽃이 피어있다.

 

미나리냉이 하얀꽃도 빗속에~~

 

야생돼지열병땜시 한쪽으로 둘러쳐진 울타리를 따라 오르는 길

 

회잎나무도 꽃을 피우고 있다.

 

통닭 거꾸로 매달린듯하다 해서 친구들이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던 금낭화꽃~

 

가느다랗게 내리는 빗속에 안개가 몰려오다 물러가다 했다는~

 

분홍병꽃도 꽃을 피우고

 

울타리가 끝나고 임도와 만나는 지점이~~

 

어이구야 안개가 점점 짙어진다 이러다 정상 조망을 못보는거 아녀?~~ㅜㅜ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는 등로

 

덩굴개별꽃일까~~

 

딱총나무 접골목의 열매가 곧 열리겠다~

 

귀룽나무 꽃도 피어있고~

 

비가 와서 그런가 계곡물 소리가 꽤 우렁차다.

 

산 아래쪽은 이렇게 초록초록했으나~

 

위로 갈수록 연두연두 하더라는~ㅋ

 

연달래 철쭉의 꽃이 이제사 피고있다.

 

그리고 노랑제비꽃도 피어나더라는

 

길은 점점 가파르고 이렇게 안전로프도 설치되어 있다.

 

바위엔 어김없이 매화말발도리가 피어나고

 

너무 이쁜 철쭉과 눈맞춤 하느라 쉬는 핑계도~~

 

앞서가는 원식이

 

흐미 끝없는 오르막이다.

 

꽃잎이 사그러지는 진달래를 만나 아직도 피었드나 놀라기도 하고

 

신선이 살듯한 운무 가득한 산세를 휘 돌아보기도 했다.

 

우와 겨우살이가 이쁘게도 자라네~

 

산앵도나무의 꽃도 곧 모습을 보이겠다.

 

긴 오르막이 꽤 힘들었나보다 재환이가~~

 

높이가 높아지니 산앵도나무가 꽤 자주 나타난다.

 

앞서는 원식이~

 

오르는 길이 꽤 난해하다,,,ㅜㅜ

 

매화말발도리에 눈길을 주며 잠깐 쉼~ㅋㅋ

 

운무속의 진달래는 참,,, 아름다웠다.

 

등로에 엄청 많던 잔대잎새

 

드디어 정상의 능선에 올랐다.  여기서 잠깐 쉼~

 

능선에 오르니 조금은 쉬워진,,, 여전 앞서는 원식이~

 

진달래가 만개이다 이곳은,,,

 

노랑제비꽃이 피어있는 등로 나무들은 이제사 삐죽 잎새를 올리고 있다.

 

그리고 만난 노랑무늬붓꽃,,,ㅜㅜ

 

세상에 그토록 보고싶었는데 작년엔 오대산에 찾아갔었으나 너무 늦었던,,,,

 

어느정도 구간은 온통 노랑무늬붓꽃이 차지하고 있었다.

 

어찌나 행복하던지,,,

 

그리고 정상을 바로 앞두며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드디어 정상~~

 

북쪽의 파로호방면이다.  진달래와 거센 바람과 함께 멋진 풍경을 선물하던,,,

 

친구가 담아준~ㅎ

 

재환이

 

으잉 내가 높으니 다리가 엄청 짧게 나온다~ㅋㅋ

 

반대편에서,,, 역시 찍는사람이 낮아야 함~~ㅋㅋ

 

반대편 소양호 방면을 바라보며,,, 저아래 우리가 올라온 그곳이 빼꼼 보인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오기로 했다.  파로호쪽은 바람이 너무 거세서 반대편쪽에서 먹었는데 완전 따듯했다는,,,

 

내려오며 마주친 개별꽃이 낯이 설다  친구가 찾아보니 지리개별꽃이란다.

 

산작약도 몇 만나고,,,

 

당귀랑 곰취 뜯는중~ㅋ

 

이친구는 뜯어 먹는게 더 많았다나 뭐라나~ㅋㅋ

 

아래로 내려올수록 숲은 초록이 깊어지고 큰앵초를 만나 반갑기도 했다.

 

산작약 꽃의 속살을 들여다 보기도 했다. 그런데 왜 모두 파리가 들어있는걸까?~~ㅎ

 

그렇게 적당히 산나물을 뜯으며 내려와 임도길을 만났다.

 

 

전날의 산행이 아니었다면 좀 더 긴 산행을 했을지도,,,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또 다른 세상을 본 즐거운 하루였다.

비록 열흘을 꼼짝도 못 하고 집콕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음 주는 슬슬 다시 걷기라도 시작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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