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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3.9.9 소리산

by 동숙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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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솔고개에서 시작하는 소리산에 다녀왔다.
역시나 버섯관찰 산행이었는데
그곳에 도착하니 꽤 이른시간이었음에도 주차장엔 차량들이 서 있었다.

우리와 같이 들어서던 분들은 옥천에서 오셨다는데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곳에서 하루이틀 버섯을 해가면 일년을 두고 드신다더라.

나야 버섯엔 영 지식이 없는지라,,,ㅜㅜ
나중 한번 집으로 놀러오라고 말씀 하시고 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큰길을 건너서 바로 계단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깊은 초록의 빛깔이 참 좋다.
역시나 등로를 따라 걷다가 적당한 곳으로 가파른 산 옆구리를 따라 걷는데 붉은빛의 버섯이 즐비하다.

나중 다시 주차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바구니엔 저 버섯이 가득하더라~ㅎㅎ

붉은비단그물버섯으로 식용이란다.
잣나무  자생지에서 자란다는데 정말 깔려있다 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였다.
그러니 하루이틀 채취해 일년을 먹는다는 소리가 나오지 싶다.

나는 이 버섯이 식용인지 전혀 몰랐으니 사진만 찍고 지나갔다.



막 해가 떠오르니 단월 방향으로 운무가 멋지다.



발가락을 닮게 자라는 모습이 재미나다.
막 자라기 시작하는 영지와 늙어 사그러드는 영지가 같이 있다.




신기한 버섯들을 구경하며 걸어 그렇지 그냥 산행이라면 꽤 고된 길이지 싶게 가파르다.



소리산엔 정상석이 없이 표지판이 대신한다.
그다지 조망이 좋지도 못했으나 그나마 이곳에서 석산 모곡쪽이 조금 트인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충분한 휴식후 다시 반대편 산아래로 내려가 임도를 따라 주차장으로 가기로 했다.


싸리버섯등 관찰과 채취를 하며 내려오다 임도로 내려섰는데 거의 절벽수준이라 겁이 났다는~ㅋ

뜨거운 가을볕을 받으며 임도를 따라 걷는데 비수리가 꽃을 매달고 꽤 많이 자라고 있어 친구는 나눠줄 사람이 있다며 한봉지 채취를 했다.



그렇게 주차장으로 오니 차가 어찌나 많은지 그 많은 사람들이 거의 버섯채취하러 온 사람들이더라.
지평등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분들에게 붉은비단그물버섯이 식용이란걸 배웠으니 다행이랄까 ~?

요즘 부쩍 관심이 생겨 대여섯시간 산행을 하는데 적당한 피로감이 좋다.
그나저나 올해 능이를 볼수는 있으려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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