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공장을 이전하고 맞는 첫 월요일,,,
아침 출근을 하였더니 아무도 없다.
조금 기다리다 전화를 해보니 다음주부터 출근이란다~ㅋㅋ
이왕 나선 걸음인데 그냥 집으로 돌아가긴 좀 아까웠다.
네비에 한택식물원을 입력하고 출발~
해마다 한번씩은 들리는 이곳은 그러고 보니 작년엔 들리지 않은듯 하다.
아니,,, 한여름에 한번 찾았다가 모기에 된통 물렸던가?
아무튼 이른 봄의 식물원은 조용하고 한가하다.
튤립의 모양새를 한 이 안내판은 예전엔 못봤는데~~
노랑, 주홍, 주황빛이 마치 봄처럼 화사하다.
입구 초입에서 피어나는 노루귀는 아직 아기다.
한주일은 꼬박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게 이제 막 보스스 솜털을 세우고 있었다.
이곳엔 흰색과 분홍노루귀가 있었던 기억이 새록 난다.
반가운 복수초는 역시나 딱 제철인듯,,,
여기저기에서 황금빛 얼굴을 반짝인다.
이제 시작이니 한동안은 복수초를 질리도록 볼수있지 않을까 싶다.
노랑빛과 붉은빛의 풍년화도 화사하게 피어있었다.
옆으로 납매도 한그루 피어있었는데 그 향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지금도 코끝에서 느껴지는듯,,,^^
아직은 을씨년스럽다.
그러나 구름속에서 햇볕이 나오면 목덜미가 따듯하니 참 좋았던 날.
봄 이라고~~
샘터엔 초록의 이끼가 싱그럽다.
음용해도 되는 물인데 아직은 너무 차갑겠지 싶더라는,,,ㅋ
아들녀석에게 겨우내 차를 빼앗겼더니 앉은부채를 이제사 본다.
울동네 강건너 검단산 자락에도 앉은부채가 피어나는데,,,
따스한 햇살에 한껏 몽울 부풀린 진달래가 있던 언덕
조금 지나면 분홍빛 고운 모습이 될테지,,,
언 땅이 녹아내리며 살짝 미끄럽긴 했지만 산책하기 참 좋은 날이었다.
이넘의 기억력,,,ㅋ
물속에서 자라는 무슨 소나무라 했는데 잊었다.
작은 연못안에 그 뿌리까지 노출된채 자라고 있어서 신기했던~
봄이라고,,,ㅎ
크로커스 보라빛 꽃망울이 올라왔다.
참 기특하다 하고 돌아보니 노랑도 흰빛의 크로커스도 올라오고 있었다.
봄 일찍 피어나는 키가 작은 원색의 꽃들은 어쩐지 서양냄새가 물씬~ㅋㅋ
마치 위장복을 보는듯한~~
나무둥치의 무늬가 참 색달라서 한장 담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애를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없다.
언덕을 올라갈땐 등에 살짝 땀이 배이더니
언덕을 내려오며 땀이 식으니 살짝 추웠다.
그때 바로 나타난 호주온실~ㅋ
어린왕자와 바오밥나무
이 밑에서 폰으로 인증샷도 하나 남겼다는,,,ㅎㅎ
마치 허브를 보는듯 했었다.
분명 허브의 일종이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호주소나무란다.
꽃이 화관처럼 생긴 아이였는데 색다른 느낌?
이 아이는 매화와 꽃모양이 닮았다.
잎은 영 아니었는데 꽃은 그랬다.
안내판을 찾아보니 역시나 호주매화라고 한다.
호주 온실을 둘러보고 이제 슬슬 돌아가야지 하며 걷다가~
풍년화에 눈길이 가서 그 모습도 담아보았다.
풍년화의 고향은 일본이라는데 희안하게 꽃말이 좀 무섭다.
" 저주, 악령 "
이렇게 무서운 꽃말은 또 처음보는듯,,,
한가하게 편안하게 한나절 산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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