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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창밖으로 들어오는 서늘한 바람
노란 들판 그리고 베어진 빈 자리의 조금 더 짙은 누런빛깔
계곡물의 맑음과 어우러진 선홍빛 단풍의 황홀한 아름다움
산등성이 안개처럼 흩날리는 억새의 군무
저무는 노을이 아름다운 강 그리고
산마루에서 바라본 끝없이 펼쳐진 산봉우리와 굽어진 길
온전히 가을을 보고 왔다.
서러움이라 말하기도 뭣하고
아름다움이라 말하기도 뭣하고
그저 가슴 한켠에서 울컥 솟구치는 눈물때문에 민망스러웠다.
오랬만에 가보는 유명산 모곡의 드라이브길
추억이란 벗과 함께하니 더 아름다웠던 나들이다.
산 정상의 뜨거운 커피한잔도 좋았고 기차길 아래 굴다리를 통과할때
머리위로 지나던 기차를 보면서 이러면 행운이 온다던데,,,라고 혼자
빙긋 웃었었다. 그저 좋았다,,, 좋았다를 연방 되뇌이던 오후였다.
어떤 큰 바램은 없다.
그저 어제같고 오늘같은 이 날들이 아무런 변화없이 지금처럼 계속되길
그저 그것만을 바랄뿐 더 큰 욕심은 없은 요즘이다.
더이상의 흔들림은 없길 바라는,,,, 이게 큰 욕심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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