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참 힘들게 보냈다.
딱히 믿는것은 아니지만 새해가 시작되면 늘 보는 토정비결,,,
올해도 어김없이 사이트를 뒤적여 찾아보았다.
신랑과 나 둘을 함께 보았더니 올핸 참 느낌이 좋게 시작되었다.
늘,,,
내가 좋으면 신랑이 나쁘고 신랑이 좋으면 내가 나쁘게 시작되어
찜찜 하였는데 올핸 우리 둘다 희망찬 운세이다.
그동안의 고생이 이젠 물러가는것 아닐까 싶어서 정말 기분좋게 시작한다.
어릴때부터 들었던 엄마의 말씀이 생각난다.
좋은일도 세가지 나쁜일도 세가지가 함께 온다고 하셨었다.
사람의 인생은 늘 좋을수만은 없기에 좋은일이 연달아 생기면 혹 생길지도
모르는 나쁜일을 경계하란 말씀으로 받아들였었다.
내가 살아오면서도 특히 어려운 일이 생길땐 늘 그말씀이 기억났었다.
나쁜일이 생겼을때는 세가지가 온다니 더 나쁜일이 올수도 있으니 이쯤은 이겨내자
라고 생각을 하기도 하였었고 혹 좋은일이 생겼을땐 어쩜 나쁜일이 뒤따라 올수도
있으니 너무 자만하지말고 조심하자라고 내 자신을 들뜨지 않게 가라앉히는 방법이
되기도 했었다.
몇년간을 별 좋은일도 없이 연달아 닥치는 불운에 기운이 빠지다가도 세가지가
온다니 조금 더 참자라고 날 다독였었다. 특히 지난해는 더 힘들었었다.
가끔 들리는 연예인들의 자살소식에 나까지 유혹을 느낄때도 있었던것 솔직히
이제야 고백한다. 조금만 더 살아보자 저기 모퉁이에 희망이 보이잖니,,,라고
여러번 날 추스려야만 했었다.
그랬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본 토정비결은 그동안의 고생이 빛을 보일때라고 나왔다.
건강도 재물도 그렇고 집안에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나 혼자만도 아니고 신랑까지 둘다,,,,
우습지만 희망을 보았다.
어쩌면 이 희망이 내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겠지 싶어서 그저 흐믓한 미소가 자꾸
지어진다. 그래 조금 더 힘내서 살아보자란 굳은 마음자세로 올 한해를 힘차게
시작해본다 가벼운 미소를 지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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