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뜸하니 모습을 보이지 않던 길냥이 삼순이
퇴근하고 차에 오르려는데 앞집 교회 문간에서 야옹~하고 여린 목소리로 부른다.
삼순이 안녕~ 하며 이리와 밥줄께 했더니 좌우를 두리번 거리며 차가 오나 안오나
살펴보곤 냉큼 달려온다.
기특하게도 밥주는 아줌마를 기억하니 얼마나 이쁜가~
오늘은 이쁜 삼순이에게 파우치 (치킨과 다랑어) 한봉지를 뜯어줬다.
맛있게 냠냠 먹는 삼순이,,,
고개 밥그릇에 푹 파묻고 정신없이 먹는다.
길냥이 답게 주변 경계도 게을리 하지 않고 연신 살펴보며,,,
눈 깜짝할새 밥그릇을 비우고 입맛까지 다시는 삼순이,,,
고양이 들의 특징~ㅎ
먹었으니 깨끗이 세수도 하고,,,,
우선 입가 얼굴 순으로 구석 구석 그루밍 하는 삼순이~
내친김에 다리도 번쩍 들어 요가자세를 하고 그루밍 삼매경에 빠진다.
역시 그루밍 중에도 경계심은 늦추질 않는다.
깨끗이 닦고 나서 쭈욱 기지개 한번 하고,,,
말간 눈으로 날 바라본다.
저 눈빛의 의미는 뭘까?
앞태도 뒷태도 넘 이쁜 삼순이,,,^^
정말 딱 요염냥이다~ㅎ
오목조목 어쩌면 저리도 이쁘고 영리해 보이는지,,,
내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사진을 찍자
조심스레 한발 내딛으며 다가온다.
옆에와 다리에 스윽 문대기,,,ㅋ
친하고 싶다 이거지?
가만 목을 만져주자
그르릉 가르릉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길냥이 삼순이도 정드니 넘 이쁜데,,,
도대체 집냥이 아롱이는 또 왜 가출을 했을까?
지난번 오랫동안 가출했다 돌아왔을땐 비실비실 살도 쪼옥 빠지고 시원치 않던데,,,
삼순이랑 노느라 한시간쯤 시간이 흘러갔다.
계획대로 생태공원 몇바퀴 도는것은 시간과 함께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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