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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달이

집나간 아롱이의 귀가

by 동숙 201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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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어딜 쏘다닌 것일까?

꽤 여러날,,, 보름도 넘는것 같다 아롱이가 집을 나간것은,,,

 

회사의 차장님이 아는분이 주셨다며 두 형제 고양이를 데려온것은

삼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난 하쿠를 키우고 있을때였는데 우리 하쿠는 온몸이 잿빛으로

사람들은 좀 무서워 보인다고 말을 했었다 그런데  차장님이 데려온

형제 고양인 고등어 무늬가 이쁜 아기들,,,

 

이름은 내가 지어줬었다.

아롱이와 다롱이라고,,, 그렇게 아롱이와 다롱인 회사식구들의 귀염을

받으며 간혹 냥이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냥이에 대한 좋은 선입견을 심어주는

귀연 녀석들이었다.

 

겨울을 지나고 회사에서 고양이 털이 문제가 된다고 처분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을때

참 마음이 아팠다.  이애들을 집으로 데려올까 심각하게 고민도 했었으니까,,,

신랑의 거센 반대와 일하며 돌볼수있을까... 또 수술비용 등등 고민을 하던차에

차장님이 다롱이와 슬그머니 식구가 되었던 노랑이를 어딘가 데려다 버렸다.

 

아롱이가 그때 만약 공장에 있었다면 아롱이 또한 그런 처지가 되었을텐데,,,

호기심많은 아롱인 마침 동네구경을 나가고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남은 아롱이는 점점 소심한 냥이가 되는거같다.

길냥이들에게 제 밥을 다 빼앗기는건 늘 있는일이고 가끔 공격까지 받아

온몸이 상처투성이이다.

 

하루이틀 나갔다가 돌아오곤 했는데,,,

이번의 가출은 좀 기간이 길었다.

영영 떠난걸까 생각을 했었는데 어제 퇴근무렵 냐아옹~ 하며 나타났다.

돼지냥이었는데 그 살은 어떻게 저리 빠질수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빠지고

귀뒤며 다리 목덜미 온통 상처투성이 게다가 먼지는 뽀얗게 뒤집어쓰고,,,

 

혹시나 싶어 회사에 사두었던 파우치 간식을 뜯어 사료와 섞어주니 정말

게눈감춘다 란 표형이 딱 맞을정도로 정신없이 먹는다. 

얼마나 굶었기에 저럴까 싶어 갑자기 많은양을 먹으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파우치 하나를 더 뜯어줬다.

 

사람이나 개나 고양이나 집나가면 고생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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