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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름 행복한 토요일 오후

by 동숙 2009.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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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오일장엘 다녀왔어~

이렇게 토요일에 모란장이 끼면 찾아가 칼국수도 먹고 장도 보고

또 사람 구경도 하자 약속을 했었는데 올핸 그 약속이 그런대로

잘 지켜지네,,,,ㅎ

 

오늘은 울 회사의 대장님도 낚시를 가신다고 일찍 퇴근하시고

날은 쪼매 추웠지만 그래도 햇살이 나름 좋았었지

 

이쁜언니는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오늘 약속이 있다나 뭐라나,,,ㅋ

이런 저런 사정으로 다 빠져버리고 나랑 수연이 그리고 원식이만

가게 되었었어 뭐,,, 원식이야 지 동네니깐 당연한 동행이었지~

 

수연이를 태우고 앞서가는 내 뒤로 원식이 차가 바싹 따라붙었지

우린 차안에서 옆에서 운전하는 원식일 보며 한마디 동시에 했었다.

"  어쩜 저렇게 진희랑 닮았을까~~~ "

그래 아무리 부녀지간 이라지만 정말 닮았다  원식이네 부녀는,,,ㅋ

 

원식이네 주차장에 차를 파킹 시키고 내차로 합류하고 그때부턴

김기사 해줬지 이 친구가,,, ^^

 

장도 보고 맛있는 칼국수랑 쐬주도 한잔씩 나누고 어슬렁 돌아다니다

이쁜 초록이 사는 수연이에게 훈수도 한마디 해 줬었지,,,,

참~ 오늘 간단하지만 그래도 수술하는 홍열이랑 잠시 통화도 했었다.

마침 수술 끝내고 나오는중 이라고 하더만 그때까진 아프지 않다고

하던데 마취 깨고나면 많이 아플꺼야,,,, ㅜㅜ

 

카푸치노 한잔 마시고 편한 소파에 앉아 한참 수다도 떨고 그리고

오늘 딸아이 생일이라고 일찍 가본다는 원식이를 집앞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왔지 수연이랑 많은 이야길 나누며,,,,

 

내일은 수연이 아들 데리고 냉이캐러 온다고 하던데,,,,

 

 

한잠 들었었어,,,

그것도 돌아 다닌거라고

그것도 사람구경 눈빠지게 한거라고 조금 피곤했었는지 돌아와 거실에

댓자로 누웠더니 잠이 솔솔 오더라고 기분좋게 잠들었다가 추워서 깨는데

딸아이가 이불 가져다 덮어주더만 그렇게 잠들었다 깨어나니 한시가 좀

넘었네,,,,ㅎㅎㅎ

 

참 오붓한 시간이야.

난 이렇게 사위가 모두 잠든 시간이 참 좋아~

가끔 외롭다 느낄때도 있는데 다행이 하쿠란 귀연 친구가 가끔 옆에와

아는척을 해줘서 요즘은 이런 시간이 더 달콤해,,,,^^

 

개구리 소리 들었으면 좋겠다.

나 홀로 깨어있는 시간에 들었던 그 개구리 울음이 갑자기 떠 오르네,,,

내가 사랑하는 풍경이지  깊은 밤중에 개구리 소리 들리고 창밖에서

가끔 들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날 일깨워주는 그 순간 순간들은,,,

 

낮의 일을 가만 돌이켜 봤었어.

아까 모란장의 그 노점에서 칼국수를 먹으며 소주 한잔 기울이며 나눴던

이야기들,,,,

 

그래 수연이 말이 정답인것 같아,,,,ㅎ

이젠 피붙이 보다 가깝게 느끼는 친구인데 늘 다투는것은 어쩌면 그친구와

내가 똑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

누구도 잘한것 없고 또 잘못한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친구도 내 생각에 동의할까,,,는 의문이지만 난 그랬었어.

 

왜 늘 소소한 작은일로도 다툴까 우린,,,,

그건 어쩌면 왜 내맘을 몰라줄까,,,라는 서운함이 더 앞선것은 아닐까?

만약에 그 친구가 어려움을 겪으면 난 무척 마음이 아플텐데,,,

만약에 직장의 그 누가 그 친구를 무시하듯 대하면 난 무척 화가 날텐데

가끔,,, 아니 자주 난 그 친구를 어렵게 만들고 무시하는것 같았어.

그치만 속 마음은 그게 아닌데 절대로 무시하는것 아닌데 내 표현이 많이

잘못되었던것 같아,,,, 친구란 이유로,,,,

 

선긋기,,,,

그게 잘 안되는것 같아.

친구와 상사인 그 친구를 늘 선을 허물고 대하는것 같아 그래서 내게 서운함

느끼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난 나름대로 무척 조심하는데 오늘 항변하는 그 친구의 말처럼 있는 그대로

그친구를 받아들여 주지 못했던것 같아.

가끔 에구 삐돌이,,,, 또는 삐형,,,이라 말하면서 조금 예민하고 조금 소심하고

상처 잘 받는 그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지 못하고 넌 남자가 왜 그리

소심하고 잘 삐지니,,,, 너만 그러는줄 알아 나도 삐질꺼야 라고 했던것 같아

 

이렇게 잘 분석하면서,,,,ㅋㅋㅋ

앞으론 더 조심하고 대하면 되겠지?

그치만 나도 서운함 크다는것 알아줬음 좋겠어,,,,ㅜㅜ

 

참 좋다.

이렇게 나에게 이야기 나누는것 참 오랜만이다.

나름 행복한 토요일 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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