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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생일 축하해,,,, 신랑~ㅎ

by 동숙 2009.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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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년을 살아왔네~

와우,,,,ㅋ

 

이렇게 말하니 참 나이가 많다 느껴진다.

그냥 함께 살면서 신랑의 나이가 오십이라 느낄땐 드문데,,,,

 

결혼해 살면서 파릇한 새신랑의 모습일때 부터 줄곧 생일을 근사하게 차려줬는데

올처럼 케익 하나로 신랑의 생일을 축하하며 서글프다 느껴지는것은 비단 한해를

더 보탠 나이때문은 아닐것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 든든해지는게 가정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가정이란 울타리는 어쩌면 그게 당연지사가 아닐까,,,

그런데 경제한파는 온 나라뿐 아니라 우리집에도 찾아와 뒤 흔들고 있다.

 

더욱 춥게 느껴지던 겨울이었고 힘겹게 느껴지는 한해의 나이 더하기 였었다.

그래도 몇년간의 흔들림은 이제 자리를 잡았고 조금 안정된 분위기에서 함께 하는

생일이었다. 

 

 

어제 퇴근하고 친구들의 수원모임엘 참석했었다.

친구들도 이 태풍은 비껴가지 못하는지 이번 모임의 참석 인원수는 현저히 줄었다.

그렇지만 더욱 오붓하단 느낌도 있었다. 

조촐한 식사와 술자리 그리고 늘 하던 이차 삼차는 생략하고 따뜻한 커피집에서

커피와 생과일 주스를 시켜놓고 이야기로 채워갔었다.

 

아~~!!!

명숙이 딸 지영이의 이대 사년 장학금 합격소식은 모처럼 축하소식이었다.

양숙이 아들의 고대 합격소식도 흐믓함을 더해줬었고,,,,ㅎ

 

축하하고 대견한 아이들을 둔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마음이 든 한편 내 아이들의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바라는 마음도 컷던 저녁이었다.

 

요 몇주간의 피로가 내일 쉰다는 안도감 그리고 친구들과 신난 수다를 떤 후희로 인해

돌아오는길 차안에선 푹 자고 말았다.  기사를 해준 원식이에게 미안한 생각을 하면서도

쏟아지는 잠에 연신 고개를 좌우로 꺽었던,,,,ㅎㅎㅎ

 

수원 파리바게뜨 에서 신랑의 생일축하 케익을 사 왔다.

노르스름한 고구마케잌,,,,

신랑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하루 쉬면 어떨까? 했었는데 바쁘다고 한다.

그럼 이른 식사를 하자고 했는데 오늘 아침 친정 부모님께서 오셨다.

 

큰 사위의 생일은 꼭 챙겨주시는 부모님,,,

죄송하고 감사하고 언제 이 큰 고마움을 값을수 있으면 좋으련만,,,,

 

 

집에 돌아와 따뜻한 커피한잔 타 가지고 컴퓨터를 켜는데 전화소리가 울린다.

두바이의 은희,,,ㅎㅎㅎ

안그래도 어제 잠시 은희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모두들 잘 지내는지 궁금했는데

어찌 알고 이렇게 전화를 했을꼬,,,,

반가움에 삼사십분 이야길 나누고  내 이 따뜻했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한다.

 

은희와 나눈 이야기,,,,

내몫은 겸허히 지고 가잔 이야기,,,

피할수 없으면 즐기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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