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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 사는 이야기,,,,

by 동숙 2009.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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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참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바쁜게 과연 좋은걸까?

그런 생각이 스물스물 기어 올라오는 요즘이다.

 

사실 아무런 생각도 할수없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게 맞는것 같아,,,,ㅜㅜ

 

한가지 에피소드

 

며칠전 딸아이 직장에 새로 아가씨가 들어왔다는데 그 아가씨가 12월 15일부터 1월 5일까지

무급 휴가를 달라고 신청을 했드란다. 

사장이 무슨일이 있느냐 물었더니 남친이 중국에서 들어와 같이 여행도 다니고 그런다고 하더란다.

사장 휴,,,, 한숨을 쉬며 난 너밖에 믿을사람이 없다 그러더란다 딸아이에게,,,

그 소릴 듣고 참 세상은 많이 변했구나 싶었다.

 

그 이야길 일하며 원식이랑 했었다.

요즘애들 참 무섭지? 라며,,,,

 

그런데 몇시간 지난뒤 원식이가 내게 이상한 소릴 하는거야

본사에 아가씨가 새로 들어왔는데,,,, 하며 하는말이 내가 울 딸래미 직장에서 있었던 이야길

본사 아가씨로 바꿔 그대로 하는거야,,,, 헐,,,,

 

난 슬그머니 겂이 났다.

얘가 왜 이러나 싶어서 머릿속이 순간 복잡해지고 황당해지고 그랬다.

멍하니 바라보다 그 이야긴 내가 주영이 직장에서 있었던 이야길 했던건데 라고 했더니 저도 심히

무안했는지 그냥 바라보다 가버리더라.

 

너무 심한 과로가 아닌가 싶다.

나또한 그렇지만,,,,

나야 그래도 서너시간은 자는데 원식인 날밤을 샐때가 더 많은 요즘이다.

쉬는날 전혀 없이 그나마 잠도 부족하게 자는데 이러다 내 친구 아프면 어쩌나 싶어서 머리깨지게

걱정스럽다. 

 

얼굴살은 얼마나 빠졌는지,,,,

배는 등에 붙어 버린지 오래이다.

 

푹 꺼진 눈매랑 뾰족해진 턱 거칠어진 얼굴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엇그제,,,, 그러니까 금욜 저녁엔 그나마 퇴근을 시켜주던 아저씨가 그만두셔서 출퇴근까지 시키는데

내차로 퇴근을 시키다가 접촉사고까지 내고 말았다.

다치진 않았지만 차는 제법 부서져 앞 범퍼랑 후렌다? 전조등 이런것을 갈았단다.

 

피곤해서 순간적인 순발력이 떨어졌단걸 알면서도 내 요 못된 입에선 잔소리가 튀어나갔다.

너 평소 운전이 얼마나 거친줄 알아?~~~ㅡㅡ;;

인상 팍 쓰며 조심운전 하라고 구박을 했는데,,,,

아마도 맘이 좀 상했지 않을까 싶다.

 

 

나도 그렇단다.

일찍 퇴근하면 열한시 열두시경  아님 새벽 한두시,,,,

집에와 씻고 잠들면 서너시간 자는데 오전엔 그런대로 버틸만한데 오후 들어서면 정말이지

너무나 심하게 피곤함을 느낀단다.

머릿속은 늘 무겁고 복잡하고 생각은 중구난방 맑지가 않고 몸은,,,,

 

니들도 알다시피 내가 신장이 좀 나쁘잖니,,,

어찌나 심하게 붓는지,,,,

종아리가 눌러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퉁퉁 붓고 다리를 접을 수 없을 정도란다.

 

우리 둘은 요즘 서로를 보면서 가슴 아프게 바라본단다.

 

그렇다고 직장을 때려칠수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에게 내려온 오더를 다  펑크낼수도 없고

두어가지 펑크냈긴 했는데,,,,

원식인 윗선에게 엄청 깨졌단다.

 

지들이 뭘 알아,,,,ㅜㅜ

거의 두어달째 날밤 까묵으며 휴일도 없이 일하는 우리를 ,,,,

 

 

그냥,,,,

답답하고 피곤한 마음을 여기 니들에게 와 수다를 떨며 풀어본다.

 

친구들과 행복한 만남이라도 가진다면 조금 위안이 될텐데,,,

아마도 이번 연말은 원식이와 나에겐 최악의 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필,,,,

어렵게 투쟁해 얻어낸 격주 토욜의 휴일중 일하는 토욜이라니,,,,

처음 모임 일정을 봤을땐 12일이라 적혀있어서 기대를 적잖이 했었다.

이번주는 우리가 격주로 쉬는 토욜이라 너희들과 토욜 실컷 웃고 떠들고

일욜 좀 쉬면 그래도 맘이 개운해지지 않을까 내심 무지 기대를 했었다.

 

지난주 삼실에서 잠시 들어왔을때 19일로 바뀐걸 보고는 한숨을 쉬었었단다.

결국 올해는 너희들을 보지 못하고 마는구나,,,,,ㅜㅜ

 

그치만

그래도

너희가 있어서 행복해,,,,,^^

 

이렇게 와서 잠시라도 수다를 떨수있어 또 행복해,,,,,^^

근데,,,,

나 참 많이 보고프다.

 

참~!!!

시간이 되는 친구들은 울 부장님 원식이에게 파이팅 문자라도 좀 보내주라,,,,,^^

전화 목소리로 기운을 보내주면 더 좋겠지만 그 삐돌인 아마도 니들 흔적만이라도

보이면 무지 행복해 할꺼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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