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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크랩] 신플?~~~~~ 그거이 도대체 뭐꼬?

by 동숙 2009.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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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욜 일하는데 아들넘이 전화를 해선 저 아파서 조퇴를 했다고 하는거야,,,,

니들도 알다시피 울 아들넘 엄살은 국제급이자노~

그래서 약묵어 하고 소릴 지르고 끊었지.

 

아홉시 넘어 집엘 와서 아들넘 바라보니 이룬,,,,, 눈알이 새빨갛고 헉헉 숨을 몰아쉬네

어이쿠,,,, 이거 꾀병이 아니구만 싶었어 속으로 엄청 미안하드만.

 

해열제를 찾아 먹이고 낼 병원엘 가보자 달래서 재웠지

그리고 토욜 아침,,,,

원식이한테 전화를 해서 출근이 좀 늦겠다고 양해를 구했지.

아홉시 문여는 시각에 맞춰 병원엘 도착하니 거의 삼사십명은 벌써 대기중이야,,,,,ㅜㅜ

울동네 사람들 모두 한꺼번에 아픈건지 원,,,,

 

한시간을 넘게 기다려 진료를 받았는데 밤새 열이 사십도를 오르락 내리락 했다고 하니

우선 채혈 소변 엑스레이부터 찍더라,,,

그리고 신플 빠른검사를 먼저 해봤지 또 한시간 가까이 기다려 결과가 나왔는데 다행히

음성이라네,,,, 휴우,,,,,ㅜㅜ

 

그치만 고열이 날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열이 내리지 않고 계속되는것은 아주 나쁘다네

선생님이 고민을 하시더만 아무래도 타미플루 처방을 받는게 낮겠다고 하시더라.

열이 나려면 어딘가 염증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테면 목이 붓던지,,,,

 

암튼 그렇게 울 아들넘은 토욜 여러번 바늘을 찔러넣었단다.

나중 엉디 주사 두대까지,,,,

 

그리고 처방전 학교 제출용을 따로 끊어주셔서 학교엘 제출하고 다음주 일주일간은

학교 등교 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화욜쯤 나온다고 하는데 신플이든 독감이든 암튼 학교는 가지 말라네

 

병원에서 주사 두방 맞은게 효과가 있는지 약 짓고 죽 세그릇 주문한것 받고 하는동안

열이 내리는지 좀 나은 아들넘 히죽 웃으며 하는말이 걸작이네,,,,,

" 엄마~~ 그럼 일주일 방학이네~~~"
그래 그렇게라도 웃어주렴 눈 시뻘개서 열에 들떠 허헉 거리고 있는 널 바라보는게

얼마나 가슴 떨리는지 니넘이 아느냐,,,,,ㅜㅜ

 

토욜 오전을 그렇게 보내고 점심무렵 출근을 했지.

일을 하는데,,,, 아뿔싸,,,,

나까지 열이 사알살 오르는거야.

목도 아프고 간질거리고 기분 영 꽝이드만,,,,

 

그래도 비워먹은 아침시간을 채운다는 심정으로 열띰 일하는데 좀 어수선했어 마음이

 

간식시간에 커피한잔 마시고 아롱이 다롱이 델고 쬐꼼 놀다가 들어오는데 뒤에서 꿍~!!!

소리가 나는거야 무시기고?~~~~

유지 탱크실 올라가는 계단위에서 원식이가 온갖 인상을 쓰며 제 정강이를 부여잡고

서 있는데 넘어졌구만 싶었단다.

 

전 넘 쪽팔려서,,,,,ㅋㅋㅋ ( 에구 이 대목에서 웃으면 안되는디,,,,)  표정이 참 희안트만

어디봐,,, 하고 바지를 올리고 보니 엥,,,, 글씨 피가 주르륵 흐르는거야,,,,

 

난 바로 내자리로 뛰었지.

철두철미? 한 내 근성이 이럴땐 참 요긴하단다.

소독약 붕대 대일밴드 마데카솔연고를 찾아 다시 뛰어오니 이늠이 없어졌네?

사무실엘 가봐도 없고 화장실엘 가봐도 없고 일공장 현장에도,,,,,ㅡㅡ;;

 

난 허벌나게 뛰어다녔다.

겨우 이공장 귀퉁이에서 찾아냈는데 바지까지 젖었을 정도였어 많이는 아닌데 깊게

찢어진 상처,,,, 흐이구 내가 못산다. 남정네들 땜시,,,,

소독약으로 씻어내고 ( 요거 소독약 부을때 꼼지락 거림서 엄살 디따 떨었당~)  마데카솔

듬뿍 바르고 대일밴드 붙이고 압박붕대로 칭칭 동여매고 그렇게 우선 비상조치를 했다.

 

찢어진 옆자리가 퍼래지든데,,,,,

살짝 붓기도 보이든데,,,,

지도 남자라고 쪽팔림의 극치인줄 아는건지 원 일 끝날때까지 말짱한 표정으로 일하드만~

 

일곱시쯤 퇴근을 하며 약국엘 들렸지.

내 몸살기운이 하루 쉬는동안 멀리 도망가라고 미리 약을 먹는게 낮겠다 싶었어.

선생님은 약봉지 위에 몸살 목 기침 열 요렇게 써서 삼일치 약을 지어주셨다.

 

집에 돌아오니 딸년이 또 눈알이 벌개 바라보네,,,,, 허이구 내 팔자야,,,,ㅜㅜ

넌 또 왜그래 하고 물으니 낮에부터 아프다네

증상이 나랑 똑같아요,,,, 아마도 아들넘 한티 다 옮은거 같아~ㅋ

 

암튼 내 약을 한봉지 먹여서 재웠지.

나야 오늘 쉬니깐 괜찮은데 주영인 출근을 해야는데 괜찮을까 걱정을 하며 약묵고 완전

죽었었단다. 

 

아침에 딸년은 어느새 일어나 출근하고 없드만,,,,

요거이 이제 일하는 재미를 붙였나봐 꽤 책임감있게 성실하게 일을 한단다.

내 맘 끓임이 한개 줄었다,,,,ㅎ

 

어젠 그렇게 병원으로 약국으로 정신 산란한 하루를 보내고 오늘은 하루종일 약묵고

죽먹고 밥먹고 과일먹고 주스마시고 자고 그렇게 보냈단다.

역시 쉬는게 잘먹는게 최고의 약이야~~~~ㅎ

 

거뜬한 밤을 보내고 있단다.

그리고 요렇게 니들한테 수다를 떨고 있단다.

 

얘들아,,,,

내가 의사선생께 들은 한마디,,,,

특별히 병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우리같은 보통의 사람들은 신플,,,, 고거이 걍 감기래요~ㅎ

그니깐 넘 겂내지 말고 아플땐 잘 먹고 푹 쉬믄 되는거야~

 

그러기 전 아프지 않음 더 좋겠지?

조심조심 건강관리 하믄서 고되게 일 하지 말고 우리 이 환절기를 보내보자 알았지?

담달에 만날때 아픈넘들 나한테 디따 혼날줄알아,,,,, 힛~~~

 

따랑하는 내 친구들,,,,,

보고프당~

 

출처 : 신플?~~~~~ 그거이 도대체 뭐꼬?
글쓴이 : 동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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