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이렇기만 하다면 적극 권장 할텐데...
주말 우리 신랑 낚시 다녀온 이야길 해볼까?
토욜 집근처 하우스 낚시터엘 아침부터 출근한 신랑
매주 낚시터 가는게 유일한 즐거움인줄 잘 아는지라
구박까지는 아니라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다.
매일 열시 넘어 그것도 일찍 들어올때이고
열두시 넘기는적도 일주일이면 두세번이고
아침 일찍 출근하기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기에 가족과 함께 공유하는 휴일이 되는게 바램이었지
겨울에 아들넘 데리고 눈썰매장 이라도 다녀오면 얼마나 좋을까
시내에 들어가서 괜찮은 영화나 연극한편 보고오면
요즘 청계천 루미나리에가 아주 멋지다는데
과부처럼 꼭 애들과 나만 움직이는것 보다는
함께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의논 해 봤으나 매번 약속만 하고
휴일이면 낚시터로 달려가는 미운 울집 가장
사실 이젠 거의 포기 단계에 다다랐단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흠~ 이렇다면 괜찮구만 하고
낚시터 가는걸 은근히 부추기게 되었다...ㅋㅋ
가끔 낚시터에서 이벤트에 뭘 건져올때 있거든
금반지 반돈이나 낚시용품이나 그런것을
금반지 낚은것은 몇번 있었는데 그쪽에서 그걸 돈으로
환산해서 줄때는 그냥 자기 낚시비 낸셈 치나봐
반지로 가져온것은 두번 정도 있었고...
올 겨울 들어서며 가까운 곳에 낚시터가 경품 방법을 바꿔
집에 가져오는 품목이 달라졌다....^^
쌀이나 과일박스 뭐 그런것으로 바꾼후에 심심찮게
들고 들어오네... 아주 괜찮네...ㅎㅎㅎ
연말엔 십킬로 쌀과 귤 한박스를 가져와서
이쁘다고 했더니 지난 토요일엔 쌀을 이십킬로나
낚아온거야..이십킬로믄 우리 한달 양식이걸랑
어찌나 이쁘던지...ㅋㅋㅋ 칭찬을 해줬지
일요일엔 친정근처의 낚시터로 남정네들 낚시를 갔는데
그곳은 이벤트 중이더래 현금을 상품으로...
울신랑 마감한 결과가 육등...물고기 지느러미에 붙인
딱지에 나온 숫자가 작은게 윗 등번이었는데
16번 꼬리표를 단것이 육등 이었단다.
상금은 오만원 이틀 연속 괜찮은 결과지?
저녁에 구수한 양평 해장국을 사들고 왔지
내가 얼마전 양평가믄 해장국 먹었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공돈은 써야 한다고 해장국을 사온거야~^^
매번 이런식으로 살림에 보탬이 된다면
낚시가는것 그렇게 싫어하진 않아도 될듯하네
아니다...같이 해볼까?~ㅋㅋㅋ
나도 한 낚시 하걸랑 그러니 같이 해서 부~자 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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