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화성에서 부터 시작한 어제의 나들이...
친구들 만나 수다 실컷 떨고 맛난것 잔뜩 먹고 목청좀 틔이라꼬 맥주도 서너잔 마셔주고
그리움 풀고 추억을 만들고 집으로 돌아오니 한시반이 좀 넘었다.
우선 디카의 사진을 컴에 저장하고 씻고 잠이들었다가 때르릉... 소리에 번쩍 눈을 뜨니
에라이~~~바부팅...ㅋㅋ 왜 알람을 꺼 놓는것을 잊었을까?
어차피 깬 잠이기에 다림질 좀 해놓고 어제 끓여놓은 갈비탕 덧불에 올려놓고 커피한잔
만들어 창을 여니 비가 내리신다.
아늑하니 참 좋다.
커피맛까지 여느때와 다르게 더 진하고 향기롭다.
좀 느지막히 신랑 일어나 나가고 딸아이 데이트 있다고 나가고 아들넘마저 친구만난다고
외출을 한다 난 오붓하니 혼자이다.
천둥 번개가 내리치는 비내리는 휴일의 정오무렵.
카페에 플래닛에 사진올리는 작업을 하고 후기까지 덧달아 어제의 그 추억을 되새겼다.
아...나른하니 충만된 행복감...ㅎㅎ 좋았다.
티비는 허당으로 켜놓고 소파에 비스듬히 앉았다가 잠이 들었다.
약간 쌀쌀했으나 그냥 오수를 즐길만 했었다.
어느틈에 아들애 들어오고 먼 울림으로 핸폰소리를 들었으나 벌떡 일어나 지지 못하고
내쳐 자고 말았다.
오후늦게 일어나보니 어느새 안방 침대에서 이불 푹 뒤집어 쓰고 잤다눈...???
내일부터 아들애 수학여행이다.
오늘 따신국에 밥지어 먹이고 수학여행 준비를 해놓고 전화수다를 조금 떨고 댓글수다도
더 조금 떨고 하루일과를 마감한다.
조금 움직였더니 여기저기 쑤시고 푹 잠긴 목이 좀 풀렸다.
내일은 신랑이 찜질방 가자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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