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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동청엘 다녀오다.

by 동숙 201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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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성남엘 다녀왔다.

 

원식이와 함께 노동청에 가서 퇴직금 미지급에 관한 상담을 했다.

어려운 형편을 뻔히 아는지라 한번에 지급을 받지 않고 나누어 받으면 혹시라도

회사에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배려는 역시 내 마음뿐 이라는걸 알았다.

 

약속을 했는데 여러번,,,

그동안 일을 하며 느꼈던 불안했던 문제가 역시 이렇게 귀결되는게 참 안타깝다.

출발하며 전화를 했었다  한사장은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문자를 보냈다.

" 노동부에 가는 길입니다 결국 이렇게 뵙게 되는군요 "  라고,,,

답은 없엇다. 

 

노동청에 가서 상담을 하고 빠른 해결 방법은 비용이 좀 들지만 노무사를 거쳐서

일을 진행하면 빠른 시일에 해결이 된다고 한다.

결국 우린 노무사에 의뢰를 하기로 했다.

 

돌아오며 마음이 참 뭐라 해야할지,,,

안타깝고 분노도 그리고 허탈함까지,,,

 

돌아오는길 열한시 사십분에 한사장에게서 들어온 문자.

" 네..정말 죄송합니다.. "

어라? 이게 무슨?

장난하는줄 아는가 이양반이?

 

그렇게 쉽게 보였나보다 내가,,,

이번엔 절대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을걸 한사장은 짐작도 못하는가보다.

그렇다면 그냥 법대로 해야겠지?  참 씁쓸하다.

 

 

돌아오며 잠시 무갑산엘 들렸다.

지난번 너무 일러 잎조차 나오지 않았던 꿩의 바람꽃이 혹여 나왔으려나 해서

들려봤는데 역시 우리의 예상대로 지금 활짝 만개를 한 바람꽃을 만날수 있었다.

 

조금 전 까지의 그 복잡했던 마음이 어느새 멀리 달아나고,,,,ㅋㅋ

꿩의 바람꽃을 연신 앵글에 담기 바빴다.

 

그리고,,, 작년 미솝 식구들과 산나물 하러 올랐던 계곡까지 돌아봤다.

등산복 등산화가 아니라서 엄청 불편했지만 그래도 작은 산 하나는 돌아왔다.

달래가,,, 엄청 올라오고 있었다.  조만간 달래를 캐러 다시 또 가봐야지,,,^^

 

 

고픈배 때문에 점심을 먹고 가라고 원식에게 말했다.

예전 원? 순대국집 이었는데 이름이 바뀐것일까?

" 퇴촌 순대국 "

맛은 그냥 그랬다.  아니 솔직히 난 살짝 냄새가 나는듯,,,ㅎ

김치도 깍두기도 너무 성의없이 담근듯 참 맛없는 비쥬얼?

 

그런데 원식인 잘 먹는다.

엄청 배가 고팠는지 내 밥그릇에 남긴 밥 반공기까지 더 말아서 잘 먹는다.

에고,,, 그랴,,, 든든히 배를 채워야지 오후에 일하지,,,ㅎㅎ

 

 

하늘은 뿌엿고 바람은 없었지만 어쩐지 을씨년 스런 그런 월요일,,,

사월 첫날 만우절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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