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성남엘 다녀왔다.
원식이와 함께 노동청에 가서 퇴직금 미지급에 관한 상담을 했다.
어려운 형편을 뻔히 아는지라 한번에 지급을 받지 않고 나누어 받으면 혹시라도
회사에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배려는 역시 내 마음뿐 이라는걸 알았다.
약속을 했는데 여러번,,,
그동안 일을 하며 느꼈던 불안했던 문제가 역시 이렇게 귀결되는게 참 안타깝다.
출발하며 전화를 했었다 한사장은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문자를 보냈다.
" 노동부에 가는 길입니다 결국 이렇게 뵙게 되는군요 " 라고,,,
답은 없엇다.
노동청에 가서 상담을 하고 빠른 해결 방법은 비용이 좀 들지만 노무사를 거쳐서
일을 진행하면 빠른 시일에 해결이 된다고 한다.
결국 우린 노무사에 의뢰를 하기로 했다.
돌아오며 마음이 참 뭐라 해야할지,,,
안타깝고 분노도 그리고 허탈함까지,,,
돌아오는길 열한시 사십분에 한사장에게서 들어온 문자.
" 네..정말 죄송합니다.. "
어라? 이게 무슨?
장난하는줄 아는가 이양반이?
그렇게 쉽게 보였나보다 내가,,,
이번엔 절대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을걸 한사장은 짐작도 못하는가보다.
그렇다면 그냥 법대로 해야겠지? 참 씁쓸하다.
돌아오며 잠시 무갑산엘 들렸다.
지난번 너무 일러 잎조차 나오지 않았던 꿩의 바람꽃이 혹여 나왔으려나 해서
들려봤는데 역시 우리의 예상대로 지금 활짝 만개를 한 바람꽃을 만날수 있었다.
조금 전 까지의 그 복잡했던 마음이 어느새 멀리 달아나고,,,,ㅋㅋ
꿩의 바람꽃을 연신 앵글에 담기 바빴다.
그리고,,, 작년 미솝 식구들과 산나물 하러 올랐던 계곡까지 돌아봤다.
등산복 등산화가 아니라서 엄청 불편했지만 그래도 작은 산 하나는 돌아왔다.
달래가,,, 엄청 올라오고 있었다. 조만간 달래를 캐러 다시 또 가봐야지,,,^^
고픈배 때문에 점심을 먹고 가라고 원식에게 말했다.
예전 원? 순대국집 이었는데 이름이 바뀐것일까?
" 퇴촌 순대국 "
맛은 그냥 그랬다. 아니 솔직히 난 살짝 냄새가 나는듯,,,ㅎ
김치도 깍두기도 너무 성의없이 담근듯 참 맛없는 비쥬얼?
그런데 원식인 잘 먹는다.
엄청 배가 고팠는지 내 밥그릇에 남긴 밥 반공기까지 더 말아서 잘 먹는다.
에고,,, 그랴,,, 든든히 배를 채워야지 오후에 일하지,,,ㅎㅎ
하늘은 뿌엿고 바람은 없었지만 어쩐지 을씨년 스런 그런 월요일,,,
사월 첫날 만우절의 하루였다.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산리 덕수씨네 옆 계곡엘 다녀오다. (0) | 2013.04.12 |
---|---|
내일은 내 생일이다. (0) | 2013.04.05 |
퇴촌 장날이다 (0) | 2013.03.30 |
건강검진 받았다. (0) | 2013.03.27 |
엄니댁엘 가야겠다. (0) | 2013.03.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