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아기가 태어나는게 아닐까 했었다.
하지만 이제 해산을 한지 얼마 되지않던 엄마냥이,,,
내가 단비를 부르고 다닐때 늘 냐옹 인사를 하던 길냥이는
하루 두차례 내 발길을 기다린다.
낯가림도 하지 않는 엄마 덕분에 엄마와 똑 닮은 아기냥이도 역시나 반겨주는데
비닐봉지에 담아간 사료를 허겁지겁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면 안스럽다.
부른 배의 모습과 대조되는 앙상한 어깨며 다리를 보면 더 그렇다.
게다가 아기는 밥먹는 제 어미곁으로 다가와 그 와중 쭉쭉 젖을 빤다.
딱 주먹만한데,,, 사진으로는 좀 커 보인다.
정말 앙증맞은 녀석,,,^^
이젠 이층 우리집을 보고 시간되면 날 불러내기도 하는 녀석
완전 애교가 짱인 아이이다.
골골송에 꾹꾹이까지 이아이가 설마 길냥이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무뚝뚝 울 아들도 하루 한번씩 밥 챙겨주러 나갈정도로 홀딱 애교장이 길냥이 아깽이
실제로 보면 엄청 귀여운데,,,,ㅜㅜ
사진으론 영 그 모습이 나오질 않는다.
이번 이 일로 밖을 다니며 만난 길냥이들은 스무마리가 채 안된다.
이곳이 시골이라서 그런지 고양이에게 그다지 적대적이지 않은 동네사람들,,,
서로 그냥 무심하게 지내는듯 보였다.
다행이었다.
가끔 메스컴에서 보던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살지 않다는게,,,
그래도 길냥이의 삶은 참 고달플텐데,,,
단비가 어쩌면 내게 길냥이를 돌아볼 새로운 눈을 만들어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선은 이 아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는것 그것 이외에 내가 할 일은 없다.
아깽이의 밥을 주고 돌아올때 발등에 비비고 냥냥 거리는걸 떼어놓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썩 가볍지는 않다 하지만 내가 할수있는것 그것만 하려고 노력중,,,
정 떼는것은 너무 힘들다.
나도 냥이들도 서로에게 고역이겠지.
'반려동물 달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꼬맹이~~~ㅎㅎ (0) | 2014.01.08 |
---|---|
꼬맹이 (0) | 2013.11.06 |
단비야 까꿍~~~~^^ (0) | 2013.08.21 |
어? 너 올만이다? (0) | 2013.08.09 |
이 긴 비에도 무탈했구나? (0) | 2013.07.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