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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딸래미랑 둘이 추억쌓기

by 동숙 2006.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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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딸래미랑 둘이

동네 계곡으로 사진찍으러 다녀왔어.

 

어제 용문사엘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노란 은행나무가 장관이란 소릴들었기에...

그런데 중도에 그 계획이 바뀌어서

못갔기에 오늘 그냥 동네사진을 찍기로 했지.

 

친구가 어제 찍어오기로한

용문사 사진을

보려고 기다렸는데

못찍었으니 어쩌누...

 

 

미안한 마음에

동네 사진이라도 올려야지

그렇게 맘먹고는

세수만 하구 카메라 들고 무작정

집을 나섰지...

 

하지만...

그 친구에게 감사해야겠드라.

난 요즘 집에만 있고

계곡엘 안가봤어서

단풍이 그렇게 아름다울줄

짐작도 못하였네...

 

입구 나서는 길부터

노란 은행나무가 잎을 떨구는데

오늘 바람이 좀 불었잖니...

 

노란 은행잎 떨어지는 길을

드라이브하며 참 행복하더라.

 

정주영 회장님 별장의

그 은행나무는 내가 매년 찾는곳

소복이 떨어진 은행잎이

참 장관인 곳이었는데...

올해는 꼭 맞게 간게 되었네.

 

계곡 위까지 올라가며

꼭 십대 소녀처럼

첫눈올때 또는 함박눈 내릴때

그 기분 알지?~

그런기분이 들더라...^^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다운지

절로 감탄사가 나오던데...

 

누군가 좋은사람과

함께 왔으면 완전 영화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

 

마침 웨딩촬영나온

예비부부도 보이고

배부른 엄마가

꼬맹이 손잡고

은행잎 만지고

보듬고

뿌리는 모습도

얼마나 행복해 보이던지...

 

돌아오는길에

시골밥상이란 음식점엘 들어갔지

난 오육천원쯤 하면

점심을 해결하려고 했었는데

깔끔한 분위기도

또 잔잔한 음악도 좋았거든

근데...

젤 싼 음식이 만원이래...ㅋㅋ

어쩌누 들어간김에

만원짜리 정식을 먹었지.

 

울 딸래미 말이

엄마 나 오늘 횡재했네 그러는거야~

 

맞아....^^

오늘 누구땜에 나 횡재한 날이야.

요즘 안그래도 많이 우울했걸랑

그거 이겨내느라 나름대로

속앓이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 나가서 제대로 풀고 왔네.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불리고

잔잔한 음악으로 귀까지 즐거웠으니

이렇게 하루를 보냈다.

 

이게 행복이구나...

뭐 대단한걸 찾았나 싶네.

이렇게 가족과 친구와

따뜻한 내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건데....

 

뭘 멀리서 찾고

난 뭔가? 라는둥.. 괜히

우울을 불러들였었나봐...ㅎㅎㅎ

 

얘들아....

오늘 너희는 어떤 행복을 찾았니?

멀리 있는게 아니드라...

가까운곳에서 찾아보렴.

항상 옆에 있는데...모르고 지나쳤을거야.

 

나처럼 바보짓 하지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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