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들어서 메르스때문에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연일 메스컴에선 잘했니 못했니로 시끄럽고 환자들은 연일 생겨나고 있다.
마음이 뒤숭숭한 요즘이다.
혹여 이 불안함과 뒤숭숭함이 오래 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쁜일은 전염성이 강하다는데,,,
어제 화순이 시아버님의 임종소식을 들었다.
안그래도 늘 마음이 안스러운 친구인데 이 친구도 지금 이 시기를 버텨내기가
수월치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의 건강도 늘 불안불안 한데 군에 가있는 큰아들 성민의 소식도 그렇고
이번에 시아버님의 소식도 그렇고 어쩐지 많이 걱정스럽다.
늘 밝은 웃음을 보여주는 화순이기에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며칠전 강건너 마을에 있는 예빈산에 다녀오며 가뭄의 심각함이 크게 다가왔다.
올 봄 산에 다니며 가뭄이 심하구나 하는 생각은 늘 했었지만 산속의 계곡이
다 마르고 마치 오래된 뼈조각 같은 느낌으로 허옇게 바래가는 바위들을 바라보니
가뭄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내가 사는 이곳은 물이 많은 지역이라 늘 물을 바라보며 살아서 그런지 물부족을
그닥 느껴보지 못했었다. 그러나 예빈산 다녀오던 날 팔당댐의 물 높이가 눈에
확 들어오는게 심각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기가 점점 힘들어지는것 같다.
날씨도 그렇고 세상 인심도 그렇고 게다가 전염병까지 퍼지고 있으니 그동안 내가
살아왔던 과거의 삶이 얼마나 안온했던 삶인가 다시 한번 생각되었다.
매일 새로운 희망거리를 찾아본다.
미담이라던가 좋은글 하다못해 옛 어르신들의 말씀까지 뭔가 희망이 될 만한 꺼리를
찾아보게 된다. 여의치 않음 후딱 배낭하나 들쳐메고 산으로 들로 나가 지금의 현실을
잊어보려 한다 사는게 뭐 별거 있더냐 하며 혼자 허허 웃고 돌아와 또 하루를 살아냈다
장하다 하며 나를 위로하고 다독인다.
과연 언제까지 이렇게 버텨낼까나,,,
밝은 뉴스로 채워지는 긍정의 희망의 하루하루가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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