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트래킹을 마치고 왔다.
요며칠 폭염이 극심한지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산속의 기온은 생각보다 낮아 종일 크게 더운줄은 몰랐다.
물론 산에 오르니 땀은 비오듯 쏟았지만 도시의 그 후끈한 열기는 느끼지 못했다는것이다.
이번엔 몇년만에 기선이 와이프와 함께 참석해줘 많이 반가웠다.
열세명의 친구들이 하하호호 웃으며 다녀온 소요산은 나에겐 첫걸음이었다.
아침일찍 이번달 친구의 생일케잌을 사러 파리바게트에 들렸다가 먹음직스런 샌드위치에 꽂혀 하나 사들고 나와
함께 가던 원식이와 한쪽씩 나눠 먹었던게 내겐 탈이었다.
생각해보니 아침에 오늘처럼 빵을 먹고 체했던게 몇번은 있었지 싶다 그런 경험을 했으면서도 또 같은 실수를,,,
중간에 아득하고 진땀나고 애를 먹었다.
결국 발목인대가 편치않았던 근희와 함께 중간에서 내려와 원효굴쯤에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수다를 한참 떨었다는
이 대단한 친구들은 백운대를 지나 칼바위를 거쳐 정상을 밟고 내려왔다 이 염천에,,,
축하케잌과 멀리 구미에서 보내온 실경의 마음 튼실한 복숭아 그리고 어제밤 쪄간 감자와 친구들이 싸온 간식으로
산행을 했던 친구들은 내려와 버섯전골로 배를 채우며 팔월의 트래킹을 마무리했다.
다음달엔 그리운 덕유평전을 걷기로 했다.
가슴 트이는 덕유평전을 걸을 우리 친구들과의 하루가 또 큰 기대로 다가오니 팔월은 기다림으로 보내지 않을까 싶다.
어제도 다 늦은 시간 소나기가 내려 시원하더니 역시나 오늘도 돌아오는길 소나기를 만났다.
암사대교를 건널즈음 번쩍 하는 번개와 함께 잠시 차장을 두드리는 소나기,,,
창문밖으로 멀리 그 유명한 건물이 보인다.
내일부터 휴가라서 딸아이와 지리산을 가기로 했는데 컨디션이 영 엉망이다.
자고 나면 괜찮았으면 하는 바램,,,
여기부터는 친구들이 담은 사진중 내가 다운한 사진~~
아마도 더 올라오겠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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