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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나물 다녀오며,,,

by 동숙 201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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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한주를 보내고 있다.

월요일 뒷산에 다녀오고 살짝 몸살끼,,,ㅋ

화요일엔 지난번 채취해온 생강나무 끓여 마시며 집에서 푸욱 쉬었다.

한결 개운해진 몸,

아,,,생강나무의 물맛은 참 좋다.

은은한 생강향과 약간 입안이 화~해지는 물맛이 아이들 입맛에도 거부감이 없던듯 하다.

딸램이 물을 끓여 병에 담아 출근을 했으니,,,,

 

수요일.

참 중요한 날이었다.

한사장을 결국 만났다.

뭐라 말해야 할지 무슨 말을 들을지 노동청에 들어서며 가슴이 두방망이질 했는데 막상

만나고 나니 속상한 마음이었다.

 

너무도 미안하다,,,라는 말을 되뇌이는 사장님을 보니 나 역시 마음이 아팠다.

아무튼 결국 6개월에 거쳐 분할지급을 하기로,,,

노동청 감독관님께 엄청나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다음에 꼭 음료수라도 사다 드려야지,,, 어쩜 내 마음을 그리도 잘 알고 대처를 해 주시는지

감사하단 말씀을 몇번 드리고 돌아왔다.

 

목요일.

아들 신검날.

뭐 그다지 마음이 쓰이진 않았다.

결과를 짐작해서 그런지,,,ㅎㅎ

공익으로 결과가 나왔다.  혹여 면제가 되면 어쩌나 신경이 쓰였는데 그나마 공익이라도

군생활을 할수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마음같으면 현역으로 배치를 받았으면 좋으련만,,,

 

소윤아들의 입원소식에 너무 속상했다.

채홍인 우리 아들과 동갑내기이고 아이들이 어릴적 큰 병을 앓아서 늘 마음이 쓰이던 아이였는데

준영인 수술후 별다른 증상도 없고 건강히 잘 자라고 있는데 채홍의 병은 걱정이 많았다.

이번에 어쩌면 재발이 되었을수도 있다는데,,,

부디 척수검사가 잘 나와 별탈이 없이 퇴원하면 좋으련만,,,

아마도 소윤이 늘 봉사하며 사는 마음과 생활태도 때문에라도 별 탈이 없을것이다.

믿어봐야지,,,

 

금요일.

오늘 아침 아홉시에 원식이와 만났다.

만났다기 보다 우리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가 훨 정확하겠지?~ㅋㅋ

암튼 도시락 싸 가지고 분원지나 귀여리 어느 산으로 나물하러 갔었다.

 

처음 발을 잘못 들여놓아 소득이 없었다.

거의 기어가다 싶이 깍아지른 등성을 올라가고,,,

아~ 노루귀 엄청 많은곳을 보았다.

족두리풀도 개감수도 그리고 괭이밥도 엄청 많은곳.

내년엔 노루귀 사진을 실컷 담을수 있으리라 기대를 했다.

 

올 이른봄 석산리로 노루귀 보러 갔다 허탕치고 돌아와 결국 올해는 노루귀를 보지 못하고

지났는데 가까운곳에 엄청난 군락지가 있었다니,,, 등잔밑이 어둡다는 이때 필요한말,,,ㅋ

 

미나리 냉이와 어수리만 뜯으며 수확이 없다고 투덜거리며 내려오던길 길건너 산으로 별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횡재를 했다.

 

굵은 실한 둥글레가 지천,,,ㅎㅎㅎ

겨우 삽십분쯤 캐고 내려왔을까?  너무 아까웠지만 오늘 원식이가 오후에 처가인 목포엘

내려가야 한다기에 눈물을 머금고 다음주 월요일 다시 가기로 약속을 하고 내려왔다.

내려오며 또 실한 달래가 무지 많은곳도 보았고, 맘에 담아두었다.

 

에고,,,우째 기둘리누,,,,ㅜㅜ

혹여 내차지가 안될수도 있는데,,, ㅋㅋ

 

산엘 다니면 참 재미나다.

이쁜 야생화도 만나고 오늘은 별 수확이 없구나 하다가도 분명 내가 먹을 충분한 양의

무언가 수확은 꼭 하게 된다.

 

오늘도 둥글레 잔털 다듬으며 허리 끊어지는줄 알았다...ㅋㅋ

 

저녁 정희의 전화~

낼 나물하러 산에 가잔다 ,,, 헐~

달래고 으름짱 놓고 해서 겨우 다음주에 양평으로 가기로 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어쩌지~~~ 봄이 너무 바쁘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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