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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추적 추적,,,
어떤 형태로 내리든
난 비 내리는 순간들이 참 좋다.
커튼 다 내린 어두운 방에서도
비 내리는 기척을 느낄수있다.
아련하다,,,라고 해야 할까?
가슴 한켠이 서늘해진다,,,라고 해야 할까?
그 느낌은 말로도 글로도 표현을 못하겠다.
어머니의 태 속처럼 그저 평화롭고 안온한 느낌 일뿐.
쏴아~
시원하니 내리는 비를 바라 보면
막혔던 가슴이 다 뚤리는것 같다.
예전 우스게 말로 이런 표현을 했었다.
' 머리 꽃 꽂고 뛰어 다니고픈 비님이 오신다.'
그렇게 시원히 내리는 비를 온 몸으로
온전히 받아들이는게 지금은 쉽지 않다는걸 아는지라
-남의 눈엔 꼭 미친여자처럼 보일수도 있으니-
그 온전한 받아들임을 해보고저
새벽 시원히 내리는 비를 맞이하러 옥상에 올라간 적도 있었다.
그때의 그 짜릿함, 시원함, 가벼움은 내 가슴속에 비와 연결되어
잊혀지지 않는 '느낌'으로 각인 되어 있다
아주 진하게,,,
비의 기척이 무형으로 다가온다면
비의 냄새는 내게 더 확실한 비의 존재이다.
비릿하다 말 할수도 있겠다.
간혹 맵다 표현 할수도 있다.
앉았다 일어설때 순간 느끼는 현기증,
콧속으로 아릿하게 느껴지는 냄새.
난 비에서 그 비릿한 냄새를 맡을 때가 간혹 있다.
그 냄새가 의식될땐 슬프다.
오늘 비가 내린다.
난 잠깐이지만 비 내리는 그 순간을 가만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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