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뭐 이래?
며칠 꾸정거리며 참 맘에 들지 않는다.
어제밤엔 빗소리 참 좋더니...
비 오시는 소린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이렇게 흐린날은 내 마음이 영 별로인데 차라리 시원하게 비님이 내려주심 좋겠다.
전화통화...
우울한 마음을 많이 다독여줬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그래 까짓...하기도 하고 고개 끄덕이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하다보면 어느새 훨씬 가벼워진걸 느낀다.
이렇게 나눔을 할수있는 친구가 있다는거 감사한다.
고마워... 맹수기~ㅎㅎㅎ
아들넘 땜시 요사이 한층 더 심란했다.
어제 장학금이 확정되어 오늘 통장사본과 도장등을 보내면서 난 과연 받아야 옳은건가
고민했었다. 성적이 엉망인데... 부끄러워 받을수가 없다.
제 아무리 모범생이면 뭐하나 나쁜녀석 공부를 좀더 잘 해줬으면 선생님께 훨씬 덜 미안하고
떳떳하게 받으련만 성적때문에 학교에서 좀 거론이 되었다니 에구... 창피해서 어쩌나...
난 그렇다.
뛰어나게 제일이 되란것은 아니다.
다만 어느정도 부끄럽지 않은 성적은 되었으면 한다.
강남 엄마들처럼 그렇게 공부벌레 아들을 만들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제가 좋아하는 과학을 하려면 우선 지금 공부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중에 아들도
많이 후회를 할것같아서 가만히 저 하는대로 보고만 있을수는 없다.
이다음 훨훨 날개를 펴고 날으려면 지금 차근차근 다져놓는게 맞는것 같은데...
왜 그걸 모르는지 아들넘 컴을 부셔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에효...
요즘 아이들 다 그렇다는데 너무 심하게 게임에 몰두하는것 같아서 내내 불안하다.
그렇다고 정말 컴퓨터를 없앨수도 없고...
담주...
목요일 천안에나 다녀와야겠다.
보고픈 친구 얼굴도 보고 맛난것도 먹고 수다도 싫컷 떨다보면 요사이 내리누르는
이 답답함이 좀 가시지 않을까 싶다.
에고.... 오늘도 션한 맥주가 그립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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